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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당뇨·항고혈압 우수 잡곡 혼합비율 연구 결과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
전통 잡곡 음식이 현대 만성질환을 다스리는 '건강 맞춤형 식품소재'로 진화하는 가운데, 최적의 혼합비율을 찾아낸 특허 등록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동의보감'에서 질병을 다스리는 '약곡(藥穀)'으로 기록된 국산 잡곡의 건강 가치를 현대 과학으로 규명하고, 항당뇨·항고혈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황금 혼합비율을 찾아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산 잡곡의 산업적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가공식품 출시와 원료 품질관리 기술 지원을 통해 국산 잡곡을 배합한 고급 제품의 시장 안착과 소비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2019년부터 공동연구를 통해 항당뇨·항고혈압 활성이 우수한 국내 잡곡 원료를 선발하고,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 혼합비율을 설정했다. 연구진은 귀리, 손가락조, 수수, 팥, 기장 등을 우수 품종으로 선발하고, 최적 비율을 적용한 혼합잡곡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해 혈당 개선 및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상업적 성과로 이어져 현재까지 10건의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특수의료용도식품과 고령친화식품을 비롯해 혼합곡, 선식·죽·과자·떡 등 15종의 다양한 가공 제품이 출시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이번 기술 개발 및 보급을 통해 91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147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잡곡의 소비를 늘리고 관련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식품업체에는 고품질 국산 원료를 공급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김병석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국산 혼합 잡곡 및 기능성분 고함유 팥순 등 다양한 식량작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건강식품 시장을 선점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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