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강백호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최근 LG와의 주말 시리즈에서 33점을 뽑아내는 등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고른 타격감을 선보이며 5강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에 베테랑 채은성이 28일 롯데전에 맞춰 복귀를 예고하면서 타선의 무게감과 집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타격 상승세를 탄 롯데와의 이번 홈 3연전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한화는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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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 (사진= 이성희 기자) |
한화는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5일 경기에는 11점을 뽑고도 마운드 난조로 11-15 패배를 떠안았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26일에는 15안타 14득점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화끈하게 설욕했다. 주말 시리즈에서 33점을 뽑아낸 타선은 현재 한화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눈여겨볼 부분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공격 흐름이다. 강백호가 빠진 뒤 자칫 중심 타선의 무게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여러 타자가 번갈아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노시환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문현빈과 페라자가 꾸준히 기회를 만들고, 김태연과 허인서, 심우준까지 찬스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타선의 연결고리가 한층 단단해졌다.
최근 경기 내용도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한화는 경기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대량 득점을 만들어냈고, 승부처에서 한 번에 흐름을 가져오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강백호의 공백을 집단 타격으로 메우고 있다는 점은 남은 순위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다. 5위와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한화로서는 지금의 타격감이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채은성의 복귀는 타선에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채은성이 28일 롯데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퓨처스리그 실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타격감을 점검했고 수비까지 소화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채은성이 합류하면 상대 배터리는 중심 타선을 상대하는 부담이 한층 커질 수밖에 없다. 장타 생산 능력은 물론 경험까지 갖춘 베테랑이 라인업에 더해지면서 노시환을 향한 견제도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강백호가 빠진 상황에서도 버텨낸 타선이 채은성 복귀를 계기로 한 단계 더 위력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물론 방심할 상대는 아니다. 롯데 역시 직전 경기에서 15안타 15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중심 타선뿐 아니라 하위 타순까지 고르게 안타를 생산하며 공격력을 과시한 만큼 한화 마운드도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해야 한다.
결국 이번 홈 3연전(28~30일)은 어느 팀이 더 많은 안타를 치느냐보다 찬스를 얼마나 득점으로 연결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살아난 타선과 채은성 복귀라는 호재를 안고 있는 한화가 이번 시리즈를 위닝시리즈 이상으로 마무리한다면 5강 경쟁에 다시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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