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단행된 조직개편 후속 인사를 '불통 행정'으로 규정하고, 징계 전력이 있는 간부의 본청 요직 배치와 중앙부처 중심의 인사 교류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노조는 갑질로 징계받은 인사가 단기간에 주무과장으로 기용된 점과 외부 인력 영입으로 내부 공무원의 승진 기회가 축소된 점을 문제 삼으며 해당 인사 결정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도지사에게 일방적인 인사 행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오는 17일까지 논란이 된 인사를 바로잡고 도 공무원들의 정당한 보직 기회를 보장하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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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충남도공무원노조 제공) |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은 10일 성명을 내고 "민선 9기 출범 이후 박수현 지사는 줄곧 소통을 강조했지만, 이번 인사는 정반대다. 말은 소통이었지만, 행동은 불통이었다"라며 "이번 조직개편 후속 인사를 지켜보며 더 이상 '분노'라는 말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최근 'AI 수도 충남' 구현과 청년정책, 사회연대경제, 행정통합, 기후·에너지 등 민선 9기 핵심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 신설과 기능 재편 방안이 담긴 조직개편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노조는 ▲불분명한 업무 재편 ▲실·국 간 불균형한 과 편성 ▲과도한 정무기능 확대 등을 핵심 문제로 꼽은 바 있다.
노조는 직전 근무처에서 갑질 문제로 인해 징계 처분을 받은 간부가 2개월여 만에 해당 직렬의 본청 주무과장으로 배치됐다는 점과, 명분과 성과 검증 없이 도 농축산국장 자리에 중앙부처 출신이 자리 잡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사업소 근무 당시 갑질 문제와 관련해 징계 처분을 받은 간부가 불과 2개월 만에 해당 직렬의 본청 주무과장으로 배치됐다"라며 "노동조합은 인사 발표 전부터 조직 내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정중하게 재고를 요청했지만 의견은 무시됐고 인사는 강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부처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분명한 실익 없이 충남 공무원이 30년 가까이 근무해야 오를 수 있는 고위직 자리를 내어줘서는 안 된다"라며 "현재 농축산국장 역시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국가직이 맡고 있다. 중앙부처와의 인사교류가 반복될수록 충남에서 오랜 기간 일해 온 공무원들의 승진과 보직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이번 인사에서는 노동조합이 분명하게 재고를 요청한 사안이 아무런 설명과 설득 없이 강행됐다. 일방적인 결정을 반복한다면 노동조합은 이를 '소통'이 아니라 '일방통행식 행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며 "이미 결론을 정해 놓고 의견을 듣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 박수현 지사는 8월 17일까지 본청 주무과장으로 배치한 인사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충남 공무원의 승진·보직 기회를 축소하는 일방적인 인사교류를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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