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옛 충남도청에 전국 유일의 문화예술교육 전문 연수공간인 '문화예술교육센터'가 조성되어 관련 인력들의 안정적인 교육과 교류를 지원할 전망입니다. 다만 기존 공간을 사용 중인 대전시민대학의 이전 부지 선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센터의 개관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대전시는 9월 초까지 시민대학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이전을 마쳐 두 교육 거점이 모두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조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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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충남도청 전경./사진=중도일보DB |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교육 허브구축 사업'을 통해 대전에 문화예술교육 거점을 조성하면서다. 전국의 문화예술교육 인력이 대전을 찾아 연수와 교육을 받고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다만, 기존에 이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 대전시민대학이 새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당초 내년 2월 예정됐던 개관도 늦어질 전망이다.
10일 문체부 등에 따르면 문체부는 옛 충남도청사를 리모델링해 문화예술교육 강사와 교원 등을 대상으로 연수와 교육을 하는 '문화예술교육센터(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예술가와 예술교육가, 교원, 문화예술 기획자·행정가 등을 대상으로 분야별 연수와 교육을 진행하고, 관련 인력들이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강사와 교원들의 연수는 필요할 때마다 외부 공간을 빌려 진행해왔지만, 대전에 센터가 조성되면 관련 인력들이 안정적으로 연수받을 수 있는 전문 공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존 공간을 사용하던 대전시민대학의 이전이 과제로 남았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대전시민대학은 옛 충남도청 후생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지만, 문체부의 문화예술교육센터 조성이 추진되면서 이 공간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현재도 사무공간과 시민대학이 분리돼 있다. 진흥원 사무공간은 대흥동 대전신용보증재단빌딩에, 시민대학은 옛 충남도청에 있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두 기능을 한곳에 모을 수 있는 새로운 거점을 마련할 수도 있었지만, 적정한 규모의 부지를 찾기 어려워 시민대학만 별도로 이전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대전시는 현재 시민대학 이전 부지를 정해 검토 중이며 늦어도 9월 초까지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인수위원회 등에서 거론됐던 한전대전보급소는 현재 후보지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지가 정해지면 리모델링 등 이전에 필요한 비용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하고, 내년 6월까지 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민대학이 사용하는 공간만 약 3100㎡에 달하는 만큼 새 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진흥원 사무공간까지 함께 수용하려면 더 큰 공간이 필요해 적정한 부지를 찾기 어렵다는 게 대전시 설명이다. 결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의 사무공간과 시민대학이 한곳에 모이지 못하고 따로 운영되는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민대학 이전이 늦어지면서 문화예술교육센터 개관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문체부와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현재 이전 일정 등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
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문화예술 교원 전문 교육기관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새로운 센터가 들어서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전국의 문화예술교육 인력이 찾는 전문 연수공간과 함께 지역 시민들이 꾸준히 이용하는 시민대학 역시 중요한 교육 거점인 만큼 이번 이전을 계기로 시민대학도 안정적으로 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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