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서비스업 호조로 7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는 인구 감소와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47개월째 감소하며 연령별 고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청년 고용 한파는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등 산업 전반으로 확산 중이며, 이는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과 AI 도입에 따른 채용 구조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청년층의 신규 구직 인원도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와 고용 시장 위축에 따른 구직 활동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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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7개월 연속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 수는 47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7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 7000명(1.8%) 증가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면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20만명대 후반의 증가 폭을 유지했다.
하지만 연령별 고용 상황은 엇갈렸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224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7200명(-2.5%) 감소한 반면 30대는 8만 5000명, 40대는 4000명, 50대는 3만 7100명, 60세 이상은 20만 8600명 각각 증가했다. 전 연령대 가운데 29세 이하에서만 가입자가 감소한 셈이다.
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는 2022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4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층 가입자 감소 원인의 약 60%를 인구 감소, 나머지 40%가량을 실제 고용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조원식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경기 부진과 일자리 미스매치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경력직 중심 채용과 AI·로봇 도입, 신규·기간제 근로자 고용 조정 등도 청년 고용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고용 감소세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전방위로 확산했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제조업에서 전년보다 2만 4000명 줄었고, 정보통신업에서도 1만 5000명 감소했다. 보건복지업은 1만3000명, 도소매업은 9000명 각각 줄었다.
특히 제조업에서 뚜렷하게 엇갈렸다. 제조업의 29세 이하 가입자가 2만 4000명 줄어든 것과 달리 30대는 1만 명, 60세 이상은 2만 2000명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서비스업에서도 청년층만 감소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전년보다 28만 5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7만 2000명, 40대 1만 7000명, 50대 4만 7000명, 60세 이상 17만 7000명이 늘어난 반면 29세 이하는 2만 8000명 줄었다.
청년들의 구직 활동 위축도 계속되는 모양새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의 7월 신규 구직인원은 39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 1500명(-2.8%) 감소했다. 특히 29세 이하 청년층 신규 구직자는 9만 8000명으로 9400명(-8.8%) 줄어 전 연령대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0대는 900명, 40대는 2900명, 50대는 1100명 감소했고, 60세 이상은 28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기업의 신규 구인인원은 17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3000명(7.8%) 증가했다. 이에 따른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도 지난해 같은 달 0.40에서 0.44로 상승했다.
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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