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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산업인재 키운 100년… 국립한밭대, 대전 미래산업 잇는다

반도체·우주국방·헬스케어로 산업교육 확장
기업·연구기관 연결해 교육부터 지역정착까지
수시 2053명 선발… 전체 모집인원의 95.2%

고미선 기자

고미선 기자

  • 승인 2026-08-25 17:42

신문게재 2026-08-26 9면

국립한밭대학교는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반도체, 우주국방, AI·헬스케어 등 미래 첨단 산업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는 융합자율대학과 5년 만에 석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학·석사 통합과정을 운영하며 유연한 교육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인원의 95.2%인 2,053명을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과 지역인재 선발 확대 및 학교폭력 조치사항에 대한 감점 강화 등을 주요 방침으로 세웠습니다.

수시 컷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7일 시작된다. 대학 선택은 합격할 학교를 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무엇을 배우며 어떤 진로로 나아갈지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수시가 신입생 선발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만큼 모집인원과 경쟁률뿐 아니라 대학의 교육 방향과 전공 경쟁력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대전권 대학들은 지역의 과학기술과 산업·문화 기반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교육에 담고 있다.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인공지능(AI)과 보건의료, 국방·우주, 문화콘텐츠 등 특화 분야를 키우는 한편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한 현장교육과 장학·취업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전권 대학이 지닌 고유한 색과 교육 경쟁력을 차례로 살펴본다. 대학별 주요 전형과 지원 정보도 함께 소개해 수험생이 자신에게 맞는 대학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편집자 주>

1-3. 국립한밭대학교 전경
국립한밭대 전경. (사진=한밭대 제공)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길러온 국립한밭대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산업교육의 무대를 미래산업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 100년간 쌓은 공학·실용교육의 경험을 반도체와 우주국방, 인공지능(AI)·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하고 기업·연구기관과의 연결도 강화하고 있다.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는 교육체계도 마련했다. 융합자율대학 입학생은 1년 동안 적성과 진로를 탐색한 뒤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일부 공학계열에서는 학사와 석사 과정을 5년 만에 마치는 학·석사 통합과정을 운영한다. 2027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 2157명 가운데 95.2%인 2053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뿌리는 산업교육, 무대는 미래산업

국립한밭대는 1927년 홍성공립공업전수학교로 출발해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배출해왔다. 대학은 2027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정체성을 미래산업 인재 양성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학과 구조도 산업 변화에 맞춰 개편했다. 2025학년도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 이어 2026학년도에는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와 빅데이터헬스케어융합학과를 신설했다.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는 기계공학을 기반으로 항공과 제어, 영상처리 기술을 결합해 위성과 드론, 무인항공체계, 정밀센서 등 우주·국방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2027학년도 수시에서는 31명을 선발한다.

빅데이터헬스케어융합학과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진단, 재활 등을 교육한다.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치료제, 웨어러블 기반 건강관리 등을 다루며 수시로 27명을 모집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아주대가 주관하고 국립한밭대가 참여하는 동반성장형 연합체를 구성했다. 연합체는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총 24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2-8. 학생 이미지8
(사진=한밭대 제공)
▲교실은 캠퍼스 밖으로, 기회는 지역 안으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앵커) 사업은 지역산업과 대학 교육을 연결하는 축이다. 국립한밭대에 따르면 기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개편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5년 81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405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국립한밭대 RISE사업단은 '경제·과학도시 대전을 실현하는 지산학연 리딩대학'을 내걸고 미래인재 양성과 지산학연 가치 창출, 청년 정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산학연락관(ILO)과 목표지향형 산학연 씨앗 프로젝트인 CAMP, 지역 정주 의사가 있는 학생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대전사랑 멤버십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기업과 연구기관의 현장으로 이어지고 학생의 취업과 지역 정착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계약학과를 통한 산업 맞춤형 교육도 이어간다. 스마트시스템경영공학과는 학사와 석·박사 과정, 국방우주공학과는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대학은 산업계와 연계한 프로젝트와 현장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학위와 함께 현장 실무역량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학점에 경험을 더하고, 배움에 색을 입히다

국립한밭대는 교과와 비교과를 결합해 학생의 배움이 강의실에 머물지 않도록 하고 있다. 2019년부터 정규교과 130학점과 비교과 70유닛을 결합한 졸업이수제도인 C+U200을 운영한다.

전공교육과 함께 현장실습과 창업교육을 강화하고 인성·윤리, 의사소통, 문제해결, 실용·전문, 글로벌, 리더십 등 6개 영역의 비교과 활동을 졸업요건에 포함했다.

정규·비교과 이수 결과는 한밭인재인증제와 연결된다. 대학은 학생의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인재를 인증하고 포상한다.

세계 46개국 184개 대학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해외파견과 외국어교육도 지원한다.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이 팀을 이뤄 과제를 수행하는 글로벌 협력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학생들이 함께 배우는 기회도 제공한다.

오용준 국립한밭대 총장은 "지난 100년간 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온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우주국방, AI·헬스케어 등 대전의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우겠다"며 "학생의 배움이 취업과 창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지산학연일체 혁신 플랫폼 대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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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밭대 제공)
●전공은 1년 뒤, 석사는 5년 만에…

대학에 들어가기 전 전공을 확정하는 대신 입학 후 1년 동안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한다.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에게는 학사와 석사 과정을 5년 만에 마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국립한밭대는 2027학년도 수시에서 융합자율대학 정원 내 모집인원으로 399명을 선발한다. 자율전공학부 162명과 공학건설학부 121명, 정보기술AI융합학부 55명, 인문사회경상학부 61명이다.

이 가운데 학생부교과 일반·지역인재전형으로 392명을 뽑는다. 올해 신설된 학생부교과 사회통합전형으로는 자율전공학부에서 7명을 선발한다.

융합자율대학 입학생은 2개 정규학기를 이수한 뒤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자율전공학부는 선택할 수 있는 학과 범위 안에서 학과별 배정인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공학건설학부와 정보기술AI융합학부, 인문사회경상학부는 학과별 입학정원의 150% 범위에서 전공을 배정한다.

다만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빅데이터헬스케어융합학과, 건축학과와 디자인계열 등 일부 학과는 선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자는 학부별로 선택할 수 있는 학과를 모집요강에서 확인해야 한다.

학사와 석사 과정을 연계한 학·석사 통합과정도 운영한다. 학생부종합 학·석사전형으로 기계공학과와 산업경영공학과, 창의융합학과, 건설환경공학과에서 84명을 모집한다.

해당 전형 신입생에게는 입학 학기 수업료의 20%를 감면한다. 석사과정 진입 직전 학기인 4학년 2학기에는 수업료 전액을 감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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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밭대 제공)
●2053명 선발, 나에게 맞는 전형은…

국립한밭대 신입생 100명 중 95명가량은 수시로 대학 문을 연다. 2027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2157명 가운데 2053명인 95.2%를 수시에서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전년과 같으며 정원 내 1848명과 정원 외 205명이다.

정원 내·외를 합한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 1284명, 학생부종합 671명, 실기위주 98명이다. 학생부교과 일반·지역인재·사회통합전형으로 정원 내 1181명을 모집하고 농어촌학생과 특성화고교졸업자, 사회적배려자 등 정원 외 교과전형으로 103명을 뽑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성적 90%와 출결 10%를 반영한다. 국어·수학·영어 교과별 상위 3과목과 사회·과학 교과 중 상위 4과목 등 공통·일반선택 13과목을 80%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은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교과 중 상위 3과목을 10% 반영한다.

3. 국립한밭대학교 이성호 입학본부장
이성호 한밭대 입학본부장
학생부종합 일반전형 276명과 학생부종합 학·석사전형 84명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활용한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면접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진행하며 1단계 합격자 발표 때 공통문항을 공개한다.

모든 수시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지역인재전형은 전년보다 42명 늘어난 339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로 160명, 학생부종합으로 179명을 선발한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소재 고등학교에서 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 전 교육과정 3년을 이수했거나 이수할 예정인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다.

올해는 학교폭력 조치사항의 감점 폭도 커졌다. 전형 총점에서 1~3호는 10점, 4~5호는 25점, 6~7호는 50점, 8~9호는 100점을 감점한다. 학생부종합 등 단계별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총점에서 감점한다.

원서접수는 9월 7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대학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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