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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순천시 장천동 '기억공장1945'에서 '누리무리' 작품전이 열린다. (사진=누리무리 제공) |
25일 누리무리에 따르면 순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뤄진 이번 전시회는 '창립 42주년-누리무리 제40회 기념 특별전'이라는 부제를 단 단체전이다.
'누리무리'는 1984년에 창립된 순천 출신 순수 미술 단체로,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자'라는 창립 이념으로 모인 '온 누리의 무리들'이다.
지역 기반의 모임을 넘어, 시대와 예술에 대한 태도를 지켜온 연대를 보이며 정기전을 통해 스스로에게 던진 책임이자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20여 명의 회원들이 순천을 비롯한 수도권과 미국, 독일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정기전은 지난 40여 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불혹의 역사를 이뤄 온 자긍심으로, 서로 다른 시선과 표현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의 다양성과 창조성을 보여주며, 지역 문화예술의 현재와 가능성을 함께 나누고자 함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나아가 그동안의 성과를 고향 이웃들과 나누는 누리무리 활동 보고회 성격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순천문화재단의 재정지원으로 마련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26 창작예술지원 사업' 중 하나다. 순천시의 예술 진흥을 위한 문화정책을 존중하며, 예향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시민들과 문화예술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컨셉은 '불혹(不惑)'이다. 쉼 없이 달려 온 나이 40회전의 증명과 미혹됨이 없는 또 다른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들은 자유 주제이며 창작의 자율성으로 구성됐다. 매너리즘을 경계하며 탐구해 온 작가 심연의 미의식이 응집된 회화, 문인화, 판화, 설치 등 4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누리무리는 1984년 순천 새화랑 창립전을 시작으로 순천시민회관, 금호미술관, 공평아트센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등, 순천과 수도권을 오가며 꾸준하게 작품을 발표해 왔다. 지역 작가의 중앙 무대 진입과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 그리고 선진 미술의 지역 소개 기능으로 작용하며 순천을 대표하는 미술 단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 과정에서 미술교육자를 비롯한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한국예총 회장,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 작가 및 심사 위원 등이 배출됐으며 해외 진출 작가와 함께 40회를 맞는 누리무리 정기 회원전 개최 성과는 회원들의 단합과 이웃들의 응원이 함께 이뤄 온 자랑스러운 업적이다.
누리무리는 40여 년을 한결같이 창작에 전념하며 시민의 미술 문화 향유를 위한 권농가를 불러왔다. 예술은 그 길을 가는 이들에 의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누리무리는 그 권농의 예술 나눔의 길을 치열하게 실천해 온 사람들이다.
조광익 누리무리 회장은 "누리무리는 앞으로도 애향 순천인의 태생적 토양 위에서 지역과 세계를 잇는 예술 공동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전시회가 관람객 여러분께 새로운 영감과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시간으로, 예술이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소중한 매개 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제안이 있다면, '순천시립미술관'의 부재가 조속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 참여작가는 김갑진. 김동석. 김병규. 김흥빈. 박삼. 박성환. 서광종. 신지영. 양준석. 위수환. 이대형. 이성완. 이은영. 장영주. 정채동. 정회진. 조경숙. 조광익. 채수평 등이다.
순천=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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