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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글로벌 투자유치 '민간 네트워크' 가동…첨단기업 공략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 반도체·AI·바이오 해외기업 접점 확대
앤드류 김 레이저발테크놀러지 대표 투자유치 홍보대사 위촉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08-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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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투자유치 홍보대사 앤드류 김 ㈜레이저발테크놀러지 대표 위촉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특례시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전략에 민간 기업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해 행정 중심의 기업 유치 활동에서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해외 사업망을 활용해 수원의 투자 매력을 알리고 기업 간 연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정부가 기업 투자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단순히 공장이나 연구시설 하나가 들어서는 데 그치지 않고 고용 확대와 지방세 수입, 지역 내 소비 증가, 관련 기업 집적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와 AI, 바이오처럼 연관 산업이 많은 분야의 기업을 유치하면 협력업체와 연구기관, 전문인력 등이 함께 모이는 산업생태계 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정부 간 기업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세제와 입지 조건뿐 아니라 인력 확보, 연구개발 환경, 교통·생활 인프라, 산업 간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투자지역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 역시 행정적인 지원을 넘어 기업이 실제 투자할 만한 환경을 만들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시는 이런 투자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2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앤드류 김(Andrew Kim) ㈜레이저발테크놀러지 대표를 투자유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영입을 통해 시는 해외 투자기업과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앤드류 김 대표가 보유한 글로벌 사업 경험과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잠재 투자기업에 수원의 산업환경을 알릴 방침이다.



또한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여건과 연구개발 기반을 소개하고, 이미 수원에 투자한 기업의 성장 사례를 잠재 투자기업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 활동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수원시가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도시 홍보가 아니다. 해외 기업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검토 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간 협력과 후속 투자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투자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기업이 실제로 지역에 자리 잡은 이후 더욱 커질 수 있다. 신규 투자가 생산시설이나 연구개발센터 건립으로 이어지면 직접고용이 발생하고, 장비·부품·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지역 기업의 사업 기회도 확대될 수 있고, 근로자와 기업의 활동이 늘어나면 소비와 지방세 등 지역경제 전반에도 파급효과가 발생한다.

더욱이 첨단산업 기업은 기술과 인력의 집적 효과가 큰 만큼 기존 기업과 신규 투자기업 사이의 협업이 활성화되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방정부가 투자유치를 단순한 기업 수 확보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 산업구조를 설계하는 수단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홍보대사로 나선 앤드류 김 대표가 이끄는 레이저발테크놀러지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등에 활용되는 레이저 젯솔더링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레이저 광학과 정밀공정 기술에 비전·AOI, 인공지능 등을 결합한 제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레이저 클리닝과 AI 기반 지능형 제조기술 등을 접목해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기반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LG, 폭스콘 등 글로벌 IT·제조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 중국, 베트남, 인도, 미국 등으로 사업 네트워크를 넓혀왔다.

레이저발테크놀러지는 2024년 11월 수원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9번째 기업이기도 하다. 이후 수원에서 연구개발과 제조 기반을 확대하며 지역 내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시는 이 같은 기업 성장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향후 투자유치 활동에서 실질적인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기업의 눈높이에서 수원의 산업 생태계와 투자환경을 전문가를 통해 홍보하여 투자연결을 기대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을 선택해 투자하고 기업을 성장시켜 온 앤드류 김 대표가 이제 수원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동반자로 함께하게 됐다"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해외 기업에 수원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알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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