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분당구 정자동 옛 제설차량기지부지 새롭게 조성된 테니스장 (사진=성남시 제공) |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5-1번지가 축구와 테니스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과거 제설차량기지였던 곳이 주민들의 일상과 맞닿은 공간으로 용도가 바뀐 것이다.
28일 현장에서 개장식을 열고 새 시설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조영철 HD현대 부회장, 김은혜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시설의 규모보다 사업을 추진한 방식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에게 필요한 공공시설을 계속 확충해야 하지만 모든 사업을 행정과 재정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 기업은 자본과 기술, 사업 수행 역량을 갖고 있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민관협력은 이처럼 서로 다른 자원을 연결해 공공서비스의 빈틈을 메우는 방식이다. 지자체가 가진 공공부지와 행정적 기반에 민간의 투자와 역량을 더하면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주민 수요에 맞는 시설을 보다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정자동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존 부지는 성남시가 제설차량기지로 사용하면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공간이었다.
성남시와 HD현대는 이곳을 주민 생활체육 공간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HD현대는 시설 조성과 기존 제설차량기지 이전에 필요한 사업비를 전액 부담했다.
그 결과 부지에는 축구장 1면과 테니스장 2면이 마련됐다. 운동시설만 배치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 녹지와 휴식공간도 조성해 주민들이 체육활동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변화는 새로운 땅을 확보해 시설을 추가하는 방식과도 차이가 있다. 이미 존재하는 공공부지의 기능을 다시 설계해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공공부지 활용과 민간의 사회적 기여가 결합하면서 주민에게 돌아가는 편익도 구체화됐다. 기업의 투자가 단순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협력은 지자체와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역할을 요구한다. 지자체는 주민에게 실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공공성을 확보해야 하며, 기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관점에서 보유 자원과 역량을 사회적 가치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
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기업과의 협력을 활용한 생활 인프라 확충 가능성을 넓혀갈 방침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거창한 개발사업보다 집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체육·휴식 공간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 직접적인 변화다.
이날 신상진 시장은 "제설차량기지로 사용되던 공간이 시민의 건강과 여가를 위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뜻깊다"며, HD현대의 사업비 전액 부담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유휴·저활용 공간을 주민 수요에 맞게 활용하는 한편, 민간의 자원과 공공의 행정 역량을 결합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해 생활권 내 체육·여가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S석 한컷]홈에서 1승이 이렇게 어렵습니다](https://dn.joongdo.co.kr/mnt/images/webdata/content/2026y/08m/03d/79_20260803010001979000088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