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충남/내포

박수현 충남지사, "지천댐 추진 주민 설득 부족…피해 지원책은 다시 검토"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 열고 입장 발표
민선8기 댐 주변 관광지 조성·1000억 지원 등 약속
정부에 4가지 자료 요구… 검토 후 방향 정할 전망
박 "주민들에 충분한 설명 통해 공감 이끌어 내야"

오현민 기자

오현민 기자

  • 승인 2026-08-31 14:43

박수현 충남지사는 정부의 지천댐 건설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주민 소통 부족에 아쉬움을 표하며, 댐 건설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박 지사는 지역의 희생에 상응하는 국가 차원의 파격적인 지원과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또한 충남도 차원의 종합지원계획을 통해 청양·부여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KakaoTalk_20260831_104018518
박수현 충남지사가 31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오현민 기자
정부가 청양·부여 지역 지천댐 건설 추진을 최종 결정한 데 대해 박수현 충남지사가 "정부의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주민 설득과 설명 과정이 미흡했던 점에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다만, 박 지사는 지천댐 건설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파격적이고 실질적인 국가적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지사는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정부가 발표한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 추진 결정'과 관련한 충남도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100% 수용하겠다고 밝혀온 박 지사는 "공론화위원회의 구성과 과정에서 공정성·투명성·중립성을 강하게 요청해 왔고, 그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면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정부 결정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박 지사는 공론화 논의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공감 형성이 부족했단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천댐이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등 첨단산업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댐 건설 시 청양·부여의 홍수 위험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천댐 외 대안 선택은 불가능했는지 등 타 대안과의 비교 검토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지사는 댐 건설로 인한 지역의 희생에 상응하는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정부를 향해 '청양·부여 상생발전사업'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요구할 예정이며, 도 차원의 종합지원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전임 도정(민선 8기)에서 거론됐던 '도비 1000억 원 지원' 및 인근 관광지 조성 약속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지사는 "도비 1000억 원 지원은 정부에 요구한 자료가 충분히 확보·검토된 후 도의 입장을 정리해 추진하겠다"며 당장 구체적 액수를 확정 짓기는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민선 8기든 9기든 주민들과 한 약속은 주민들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는 것"이라며 "충남도가 청양과 부여의 짐을 나누어 지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는 원칙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