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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가을여행의 중심 '송산포도' 축제 개최

농특산물 축제에서 농촌관광형 콘텐츠로 확장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26-08-31 15:10
2. 2026년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 홍보 포스터
2026년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의 대표 농특산물인 송산포도가 단순히 '먹거리'를 넘어 가을철 화성을 찾게 만드는 관광 콘텐츠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포도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농촌 풍경과 지역 먹거리, 문화공연, 석양과 와인까지 결합하면서 '포도를 즐기러 화성에 가는 여행'이 만들어지고 있다.

시는 9월 5일부터 6일까지 만세구 서신면 화성에코팜테마파크 일원에서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화성송산포도 Farm Tour Festa'다. 이름 그대로 포도 판매에 초점을 맞춘 기존 농특산물 행사에서 벗어나 농촌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 관광자원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축제를 지향한다.



■ 포도를 '사는 축제'에서 '경험하는 축제'로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이 송산포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대표 체험인 '포도밟기'는 기존 궁평항에서 화성에코팜테마파크 중앙 잔디광장으로 장소를 옮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포도를 직접 밟으며 축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단순한 농산물 구매와는 다른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포도 생애주기 전시관'도 마련된다.

포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자라고 어떤 품종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지역 특산물을 교육과 체험의 소재로 활용한다.

■ 낮에는 농촌체험, 해질 무렵에는 관광

축제의 관광적 색깔은 해가 질수록 더욱 뚜렷해진다.

화성에코팜테마파크 전망대에서는 궁평항을 바라보며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여기에 현악 4중주 공연과 지역 와인을 곁들여 축제장을 단순히 둘러보고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며 즐기는 장소로 만든다.

송산 포도라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농촌체험과 함께 지역 먹거리를 맛보고, 공연을 관람한 뒤 화성의 서해안 석양까지 즐기는 하나의 관광 코스를 즐길 수 있다.

■ '포도' 하나로 지역 관광자원 연결

이번 축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송산포도를 특정 농촌지역에만 머무는 콘텐츠가 아니라 화성 전체의 관광자원과 연결하려는 시도다.

축제 기간 동탄호수공원에서는 별도의 송산 포도 판촉행사가 열리고, 농촌에서 생산된 특산물을 도시권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는 동시에 화성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힌다.

축제장에서는 농업인이 관람객을 만나고, 지역 예술인은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 와이너리(포도 발효·숙성한 와인) 상품을 소개해 관광객 입장에서는 하나의 축제에서 농업·문화·먹거리·경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 지역 농업의 관광산업화…'송산포도'가 시험대

농특산물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지역을 찾아 직접 경험하게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관광은 농산물 판매와 관광객 유입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정부의 지역경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송산포도를 중심으로 한 이번 축제 역시 같은 방향을 보여준다.

포도를 판매하고 소비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농촌체험 → 지역 먹거리 → 문화공연 → 관광경관 → 지역상품 소비로 이어지는 소비 동선을 만들어내려는 것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농업과 관광자원을 함께 알리고, 송산 포도를 화성의 대표적인 가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2회 화성 송산 포도 축제는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시 후원으로 9월 5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화성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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