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충남권역외상센터 의료진이 KOICA 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중증외상 소생술과 응급초음파 등 실질적인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전문 인력이 부족한 현지 병원의 상황에 맞춰 외상환자의 초기 평가와 초음파 진단, 팀 단위 시뮬레이션 등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핵심 술기 전수에 집중했습니다. 장성욱 센터장은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장비 지원 등을 통해 현지의 응급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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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국대병원 외상외과 조정래 교수가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초음파 교육을 하고 있다.(사진=단국대병원 제공) |
동부사말주 기안에 위치한 펠리페 아브리고 메모리얼 병원은 지역 공공병원으로서 5개 지방자치단체와 10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1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넓은 서비스 권역에 비해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하고, 초음파 진단 인력이 상시 배치되지 않아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처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교육은 현지 의료진이 스스로 중증외상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초기 처치와 전원 여부를 판단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론교육에서는 중증외상환자의 초기 평가와 소생술을 비롯해 외상성 쇼크 대응, 흉부·복부 외상과 대량 출혈 환자의 응급처치, 다발성 외상환자의 중증도 분류 등을 다뤘다.
이어진 술기교육은 팀 단위 실습으로 진행됐으며, 외상환자의 초기 평가와 처치에 필요한 핵심 술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흉·혈흉과 복강 및 심장 주변의 내부 출혈 등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확장형 외상초음파(e-FAST)를 비롯해 긴장성 기흉 환자의 감압을 위한 바늘감압술과 흉강삽관술, 지혈대와 골반고정대를 활용한 출혈 관리, 초음파 유도하 혈관확보 등을 직접 실습했다.
이와 함께 실제 의료환경을 반영한 다발성 외상환자 내원 시나리오를 활용해 의사·간호사·방사선사가 역할을 나눠 팀 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하며, 직종 간 역할 분담과 응급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능력을 익혔다.
장성욱 충남권역외상센터장은 "현지 의료진의 높은 교육 열정과 외상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사업이었다"며 "앞으로 단순한 파견 교육을 넘어 지속적인 사후 모니터링, 현지 핵심 인력의 한국 초청 연수, CT 등 정밀 진단 장비 지원 연계로 현지 응급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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