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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개막 반년 앞인데 대규모 추경 요청… 충남도의회 "안일한 행정"

기존 사업비 197억원에서 247억으로 50억 증액 요구
도의회 "대규모 예산 추경은 당초 사업계획의 허술함"
도 관계자 "행사장 규모 확대·홍보 사업 확대에 따른 것"

오현민 기자

오현민 기자

  • 승인 2026-09-08 17:13

신문게재 2026-09-09 4면

충남도가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물가 상승과 행사장 확대를 이유로 50억 원의 예산 증액을 요구하자, 충남도의회는 부실한 초기 재정 계획과 소통 부재를 근거로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도의원들은 국제행사 임박 시점에서의 대규모 추경은 재정 추계의 치밀함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산출 근거와 사업비 조정의 적정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충남도는 사전 협의가 미흡했음을 인정하면서도, 행사장 규모 확대에 따른 시설 설치와 홍보 강화를 위해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논산딸기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로고.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개막을 불과 반년 앞두고 충남도가 대규모의 예산 증액을 요구하자, 도의회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도는 공사비·인건비 인상과 행사장 확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도의회는 초기 재정 계획 수립의 부실함과 소통 부재를 엄하게 짚고 나섰다.

8일 충남도에 따르면 엑스포는 내년 2월 27일부터 3월 21일까지 24일간 논산 시민가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당초 엑스포 개최를 위해 수립된 총사업비(2025~2027년)는 국·지방비와 수익사업 등을 합쳐 197억 원이었으나, 물가 상승과 공사비 인상 등이 맞물리며 전체 사업비를 247억 원으로 50억 원 증액 요구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농수산해양위원회는 검토보고를 통해 "당초 계획 수립 이후 단기간에 대폭 증액된 사유와 구체적 산출 근거, 사업비 조정의 적정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도의원들의 강한 비판도 이어졌다.



최경환 의원(태안1·국민의힘)은 "국제행사인 딸기엑스포 개최가 불과 수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41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을 추경하는 것은 당초 사업계획과 재정 추계가 치밀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사전 협의 없는 일방통행식 예산 요구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강종국 의원(태안2·더불어민주당)은 "대규모 국제행사일수록 초기부터 소요 재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중대한 변경이 있을 땐 의회와 사전 협의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영춘 의원(부여2·국민의힘)은 "대규모 추가 재정이 필요한 사안임에도 의회에 충분한 세부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채 부실한 설명만으로 예산 반영을 요구했다"고 지적했고, 장재석 의원(홍성2·국민의힘)은 50억 원이 넘는 엑스포 증액안에 구체적 산출 내역이 빠진 점은 사업 준비의 미흡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증액되는 사유에 대해 기간을 갖고 의회에 충분히 설명했어야 했는데 충분힌 숙의기간을 갖지 못했다. 대규모 증액을 앞두고 의회에 사전 설명이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며 "이번 증액은 행사장 규모가 5만㎡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시설을 설치해야 했기 때문에 사업비가 늘어났다. 또 개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홍보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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