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대전 자치구의회 전반기 의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최옥술 유성구의회 의장은 5개 구의회 간의 긴밀한 연대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방의회의 조직권과 예산권 독립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최 회장은 30여 년의 공직 경험과 3선 의원의 전문성을 살려 현장 중심의 생활 밀착형 의정을 강조하며, 지역별 현안 해결을 위해 대전시 및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갈등보다는 상생과 협치를 우선하는 의회 문화를 정착시켜 구민의 복지 향상과 실질적인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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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대전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10대 전반기 회장으로 선출된 최옥술 유성구의회 의장을 만나 대전 자치구의회의 공동 과제와 협력 방향, 유성구 주요 현안과 제10대 유성구의회를 이끌어갈 구상을 들어봤다.(사진=이성희 기자) |
-대전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10대 전반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의 포부와 계획은?
▲ 대전시 5개 자치구의회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겨주신 150만 대전시민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각 자치구마다 직면한 지역 현안과 특성은 다를 수 있지만, 구민의 복지 향상과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이라는 본질적인 목표는 하나다. 전반기 회장으로서 대전시 5개 자치구의회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히 연대할 수 있도록 소통의 교량이 되겠다. 각 구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의회 간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전시의회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필요한 경우 중앙정부와 국회에도 공동으로 의견을 전달해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10대 대전 5개구의회 비전과 공동의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 제10대 대전 5개 자치구의회가 출범한 만큼, 앞으로는 각 구의회가 개별적으로 현안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대전 전체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당장 특정한 공동의제를 정해놓고 추진하기보다는, 먼저 각 자치구의회가 안정적으로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서로 충분히 소통하면서 공통의 관심사와 지역 현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앞으로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각 자치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과 주민들의 요구를 공유하고, 여러 구에서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부터 하나씩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또 대전 5개 자치구의회가 지역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5개 자치구의회가 서로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반이 마련된다면 그 안에서 대전의 미래를 위한 공동의제와 비전은 자연스럽게 구체화 될 것이라고 본다. 5개 자치구가 함께 성장하고,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차근차근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
-지방분권, 지역 균형발전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기초의회 역할이 중요해졌다. 특히 의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는 지속적으로 가져가야 할 현안인데, 이번 10대 의회에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 있다면?
▲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의회가 집행부가 짜준 예산과 조직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명확히 존재한다. 따라서 이번 제10대 의회에서는 국회를 향해 독자적인 조직권과 예산권을 담은 '지방의회법'의 조속한 제정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다. 의회가 스스로의 조직을 구성하고 예산을 편성할 수 있어야 비로소 참다운 견제와 균형, 그리고 완전한 지방분권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정책지원관 제도의 전문성과 운용 효율성을 높여 의원들의 입법활동 및 예산 심사 역량을 대폭 끌어올리겠다.
특히 대전시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대전 5개 자치구의회는 물론 곧 구성을 앞둔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연대해 나가겠다. 지방의회의 숙원 과제인 조직권·예산권 독립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한목소리를 전국적으로 집결시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대로 된 지방의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아직 원구성이 이뤄지지 못한 의회도 있다. 의회 장기 파행을 막을 수 있는 자치구의회 협의회 차원의 자구책도 필요할 거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
▲ 원구성 지연으로 인한 의회 파행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구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전 5개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의회가 조속히 정상화되고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의회 원구성은 의원들 간의 협의와 소통을 통해 풀어야 할 문제인 만큼, 협의회가 특정 의회의 내부 문제에 직접 개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파행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소통의 창구를 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어느 한쪽의 입장을 대변하기보다는 각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서 합리적인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정치적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협의회의 역할이다.
무엇보다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는 결국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있다. 협의회 회장으로서 구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협치와 상생의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5개 자치구의회와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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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대전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10대 전반기 회장으로 선출된 최옥술 유성구의회 의장을 만나 대전 자치구의회의 공동 과제와 협력 방향, 유성구 주요 현안과 제10대 유성구의회를 이끌어갈 구상을 들어봤다.(사진=이성희 기자) |
▲ 동마다 직접 다녀보니 아파트 단지는 대부분 경로당이 있지만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은 어르신들이 이용할 만한 경로당이나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온천2동의 경우 이용하는 어린이가 많지 않은 놀이터 부지를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 달라는 주민 건의가 있었지만, 현행 법규상 경로당을 설치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해 활용도가 낮은 어린이놀이터 등을 지역 실정에 맞게 경로당이나 어르신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르신들이 가까운 곳에서 여가를 보내고 소통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간을 확충하는 데 신경 쓰려고 한다.
또 유성의 가장 큰 강점은 미래 성장동력을 고루 갖춘 도시라는 점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환경, 쾌적한 주거 여건, 유성온천이라는 관광자원까지 갖추고 있어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 있다. 이제는 이러한 자산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과학기술이 창업과 산업으로, 교육이 미래 인재 양성으로, 관광과 문화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유성온천 관광지구도 온천과 문화·관광·휴양·체험 콘텐츠를 연계해 사람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해야 한다. 성장하는 유성과 살기 좋은 유성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제10대 유성구의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의회 혁신 차원에서 노력하는 것이 있다면.
▲ 제10대 유성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구민들이 '유성구의회가 달라졌다'고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원 연구단체를 활성화하고 정책지원관 제도를 적극 활용해 데이터와 현장에 기반한 정책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취임 이후 13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순회하며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구정에 반영하는 한편, 2027년도 본예산에 필요한 주민 숙원사업이 적극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살펴보기 위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이었다.
이처럼 현장 중심의 간담회와 토론회를 상시 개최해 주민의 목소리가 곧바로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
-개인 질문으로 넘어가 보자. 유성구에서 오랜 공직생활 이후 3선 의원으로서 활약 중이다. 3번의 구민 선택을 받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동안 의정활동을 이어온 가치관과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 30여 년의 공직생활과 3선 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현장 중심의 사고와 '경청'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공직자로서 오랜 기간 행정을 경험하면서 구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행정의 사각지대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정책이 실제 주민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됐다. 이러한 경험은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는 데에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세 번에 걸쳐 구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확인하며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 온 진정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주민들께서 "일 하나는 확실하게 해결한다"고 말씀해 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거창한 말보다 주민들의 일상에서 실제로 불편이 하나 해결되고, 생활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는 평가가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끝까지 경청하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신뢰받는 의원,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을 해내는 의원이 되겠다.
-전반기 유성구의회를 어떻게 이끌 계획인지.
▲ 전반기 유성구의회는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기운을 화평하게 한다는 '심평기화(心平氣和)'의 자세로, 갈등보다는 상생을 우선하는 협치와 소통의 의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정당과 당리당략을 넘어 구민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의원 상호 간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고, 집행부와는 건전한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이뤄내겠다. 무엇보다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회가 먼저 책임과 원칙을 지키고,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예산과 행정을 꼼꼼히 살피겠다.
제10대 의회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구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공무국외출장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의지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이는 소통을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원칙과 책임을 다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구민에게 안정감과 신뢰를 주는 성숙한 유성구의회를 만들어가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 지방의회는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모아 실질적인 정책으로 펼쳐내는 가장 가까운 삶의 현장이자 민생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유성구의회 의원 모두와 함께 갈등보다 화합을, 말보다는 실천을 통해 구민 여러분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언제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지역의 크고 작은 고민을 함께 풀어가겠다.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자치구의회가 구민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린다.
대담=강제일 정치행정부장(부국장)·정리=정바름 기자·사진=이성희 기자
-최옥술 대전 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및 유성구의회 의장은 1957년생으로 충남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유성구에서 오랜 공직생활을 거쳐 온천2동장을 역임했으며, 제8대 유성구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해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제9대 유성구의회에서는 온천1·2동과 노은1동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후반기 사회도시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제10대 유성구의회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됐으며 현재 전반기 의장으로 의회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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