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한 대전지방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심화에 따라 폭염 대응 범위를 기반 시설까지 확대하고, 사후 복구보다 사전 대비 중심의 방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전기상청은 질병대응센터와 협력하여 기상 정보를 건강 데이터와 연계한 맞춤형 기후보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윤 청장은 임기 동안 예보의 정확도와 해상도를 높이는 동시에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선제적인 기상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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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기한 대전지방기상청장은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소감과 함께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기상청의 목표와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사진=이혜린 기자) |
폭염과 폭우가 이어진 올해 7월 대전지방기상청장으로 취임한 윤기한 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기후위기가 이미 일상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6년 충남권의 여름철 평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 열대야일수는 모두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윤 청장은 폭염이 잦아지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법이 잇따라 마련되는 과정 자체에서 기후위기의 현실화를 체감한다고 했다. 현재 마련된 대책만으로 앞으로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과거에는 기온이 40도만 넘어도 이례적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기온이 45도, 그 이상으로 오르면 사람과 동식물뿐 아니라 도로가 녹고 전선이 손상되는 등 기반시설까지 폭염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력은 국가와 지역의 경제 여건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봤다. 폭염쉼터와 냉방시설, 제설장비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비용이 필요한 만큼 같은 기상현상이라도 이를 감당할 재정과 인프라 수준에 따라 피해와 회복력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위험기상에 대응하는 방식도 사후 복구에서 사전 대비로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윤 청장은 "위험기상 발생 이후의 대응뿐 아니라 위험이 커지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방재기관과 시민이 대응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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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기한 대전지방기상청장이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혜린 기자) |
윤 청장은 기상정보가 모니터 속 숫자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안전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대전지방기상청과 충청권질병대응센터가 국내 최초로 구축한 공조체계를 통해 기상자료가 지역민의 실질적인 건강 보호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기상청은 건강과 직결되는 기상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데이터 허브' 역할을 맡는다. 충청권질병대응센터는 이를 지역 내 질환 발생 자료와 연계·분석해 기상현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단순히 '날씨가 덥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언제, 어디서, 어떤 계층이 어떻게 행동해야 안전한지를 안내하는 지역 맞춤형 기후보건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윤 청장은 임기 동안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사회의 대응으로 연결되는 기상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국지성 집중호우와 폭염, 대설 등 피해가 큰 기상현상의 시간적·공간적 예측 해상도를 높이는 한편 지자체와 소방, 홍수방재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양방향 소통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기한 대전지방기상청장은 "대전·세종·충남의 지역적 특성을 세밀하게 살펴 어떤 위험기상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발 앞서 알리겠다"며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신속한 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민의 일상과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상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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