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학교 냉난방기의 24.2%가 사용 연수 12년을 넘긴 노후 기기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노후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후 기기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관리 계획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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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육청 전경(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전국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학생들의 학습환경은 물론 교육청의 전기요금 부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말 기준 대전지역 초·중·고·특수학교에 설치된 냉·난방기는 모두 2만3216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용연수 12년 이상인 기기는 5608대로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전체 냉·난방기 가운데 4대 중 1대꼴로 사용연수 12년을 넘긴 셈이다. 교육부는 사용연수 12년 이상인 냉·난방기를 노후 기기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세종 1.6%, 제주 3.2%, 강원 5.8%, 울산과 충남이 각각 6.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노후율이 가장 낮은 세종(1.6%)과 비교하면 무려 15.1배 차이가 났다.
전국적으로도 학교 냉·난방기 노후화 문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에 설치된 냉·난방기는 64만4756대이며, 이 가운데 사용연수 12년 이상인 기기는 7만9166대로 전체의 12.3%를 차지했다. 전국 학교 냉·난방기 8대 중 1대가량이 교육부 기준상 노후 기기인 셈이다.
대전 학교가 부담하는 전기요금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2025년 기준 대전의 학교당 평균 전기요금은 전국 평균 6183만원보다 약 733만원 높았다. 세종 8399만원, 서울 8304만원, 울산 7020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이와 관련 노후 냉·난방기가 상당수 남아 있는 가운데 신규 설치 규모까지 감소하고 학교의 전기요금 부담은 커지면서, 노후기기 교체와 고효율 기기 전환을 위한 중장기적인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병도 의원은 "전기요금이 3년 만에 학교당 1400만원 이상 늘어난 상황에서 수명이 지난 기기를 그대로 두는 것은 교육청 재정에도, 아이들 학습환경에도 손해"라며 "교육부는 노후 현황을 집계하는 데 그치지 말고 연도별 교체 목표와 고효율 기기 전환 비율을 담은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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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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