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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시민단체 동원 논란 드디어 사과… 집행부·의회 갈등 물꼬 틀까

9월 21일 회기 마지막 날 김기재 시장 공식 사과
530억 원 규모 지원금 재상정 여부·시민 여론 '격랑'

박승군 기자

박승군 기자

  • 승인 2026-09-22 09:09

김기재 당진시장이 경제회복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불거진 인원 동원 논란과 욕설 파동에 대해 공식 사과하면서 시와 시의회 간의 극심한 대립 구도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번 사과로 소통의 계기가 마련되었으나, 530억 원 규모의 지원금 안건은 재정 부담과 장기적 투자 필요성에 따른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아 재상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시의회는 시장의 사과를 수용하며 강경 태도를 완화하면서도 시정에 대한 날카로운 감시와 견제를 지속할 방침이라 향후 지원금 안건의 처리 방향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시의회 전경 사진
당진시의회 청사 전경(사진=당진시의회 제공)




8월 11일 '전 시민 경제회복지원금 30만 원 지급 안건' 의결 과정에서 발생한 당진시의 인원 동원 논란·회의장 욕설 파동과 관련해 김기재 당진시장이 공식 사과하므로 일단락 됐다.

이에 따라 경색됐던 시와 시의회 간의 소통 물꼬가 트일지, 그리고 530억 원 규모의 지원금 안건이 재상정될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9월 21일 제130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 본회의장에서 8월 10일 밤 지역 시민단체 등에 전화로 인원 동원을 유도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이는 11일 오후 7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의 요청으로 의회 대회의실에서 김 시장을 만나 사과를 받은데 이어 21일 본회의장에서 과감한 공개 사과로 이어진 것.

이로써 그동안 행정과 의회 간 깊어졌던 대립 구도가 일단락되고 원활한 소통의 계기가 마련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핵심 쟁점인 '전 시민 1인당 30만 원 경제회복지원금' 안건의 향방도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시가 내년 회기를 시작하면서 해당 안건을 다시 재상정할지 여부가 초선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하지만 시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와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고 시장의 공약이라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약 530억 원이라는 막대한 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단발성 지급보다는 시의 미래 발전을 위한 장기적 투자와 지역 숙원사업 추진에 사용하도록 시민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어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의원 A 씨는 "김 시장이 공식 사과하므로 갈등과 마찰은 일단락 됐다"며 "그러나 시정에 대한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는 더 날카롭게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 왔던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행보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김 시장의 사과 표명 이후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대립각을 세우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정국을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지 지역 정가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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