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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방치된 해안을 '명품 트레킹로드'로

잡목·쓰레기로 가려졌던 서부해안, 탁 트인 조망 회복…체류형 해양관광 거점으로 탈바꿈

김재수 기자

김재수 기자

  • 승인 2026-09-22 13:59

신문게재 2026-09-23 14면

홍성군
잡목과 쓰레기로 가려졌던 홍성군 서부해안이 '명품 트레킹로드'로 다시태어나고 있다(사진-홍성군제공)
오랫동안 잡목과 쓰레기에 가려 제 빛을 잃었던 충남 홍성군 서부해안이 걷고 머물며 바다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홍성군은 해안도로 주변의 시야를 막아온 지형적 장애물과 무성한 잡목, 방치된 생활쓰레기 등을 대대적으로 걷어내고 해안 경관을 복원하는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작업은 단순한 환경 청소에 머물지 않는다. 오랫동안 가려져 있던 바다 조망을 되살리고, 낡고 삭막했던 해안 공간을 품격 있는 관광 공간으로 바꾸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군은 단계별 정비계획을 수립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해안을 정돈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궁리항에서 홍성스카이타워, 속동해안공원, 남당무지개도로, 남당항으로 이어지는 서부해안 관광자원을 하나의 길로 연결하는 '명품 트레킹로드' 조성이 핵심 목표다. 흩어진 관광시설들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머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군이 그리는 그림은 '지나가는 해안도로'에서 '머무는 해양관광지'로의 전환이다. 걷고, 보고, 사진 찍고, 쉬고, 먹고, 즐기는 체류형 공간으로 탈바꿈하면 주변 카페·음식점·숙박시설 등 지역 상권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은영 홍성군 체육관광과장은 "아름다운 바다를 앞에 두고도 방치된 유휴공간과 잡목, 쓰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해안 경관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지역 밖 토지 소유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과감하게 정비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홍성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걷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 해안 트레킹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성 관광지들이 잠깐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먹고, 보고, 즐기고, 머무는 체류형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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