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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종합주거복지센터가 저장강박 가구 생활환경 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도시공사 제공) |
광주도시공사는 영구임대주택 입주민 가운데 주거환경 악화로 안전·위생상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선정해 '2026년 저장강박가구 정리수납 공간개선사업'을 11월까지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청소 지원에 그치지 않고 폐기물 처리부터 방역, 정리수납, 주택 내부 보수까지 연계해 주거공간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원 대상은 행정복지센터와 소방서, 경찰서 등 공공기관의 추천을 받은 영구임대주택 거주 가구다. 공사는 생활폐기물 적치로 인한 주거환경 훼손 정도와 이웃 세대 피해 여부를 비롯해 화재·위생 관련 위험성, 가구의 소득 수준, 지원의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선정 가구에는 한 곳당 최대 300만원이 투입된다. 현장에서는 쌓여 있는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청소한 뒤 살균·소독과 해충 방제를 실시한다. 이후 옷장과 주방, 냉장고 등 생활공간별 정리수납을 진행하며, 필요한 경우 도배와 장판 교체까지 지원해 주거환경을 전반적으로 정비한다.
특히 광주도시공사는 대상자 발굴 단계에서부터 실제 환경 개선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택관리공단과 동 행정복지센터,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종합사회복지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저장강박으로 인한 주거환경 악화는 해당 가구의 생활 불편뿐 아니라 공동주택의 특성상 악취와 해충, 화재 위험 등으로 주변 세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야다.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저장강박 문제를 개인 차원의 주거 문제로만 보지 않고 공동주택 전체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함께 살펴야 할 사안으로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대상 가구가 위생적이고 안정적인 생활공간을 회복하도록 지원하고, 이웃 간 갈등 요인을 줄여 공동주택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저장강박은 불필요하거나 가치가 없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모아두는 정신적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정리 습관의 문제를 넘어, 물건을 버릴 때 극심한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느끼는 강박장애의 한 유형이다.
한편 2025년 광주도시공사는 주거취약가구 중 저장강박 장애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7세대를 대상으로 정리·수납 공간 개선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주거환경 실태조사, 정리 및 폐기물 처리, 청소·방역, 생활 동선 설계, 사후 관리 상담을 포함한 맞춤형 패키지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단순 청소가 아닌 '재발 방지 중심 모델'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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