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은 대규모 산업단지와 생태계가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국제 자연자본 공시 기준(TNFD)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내 공장 인근의 자연민감지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면적의 약 5.5%가 우선 검토 대상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향후 글로벌 공급망 내 생물다양성 공시 압박의 직접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연구진은 지역 특화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기업 맞춤형 컨설팅 등 5대 핵심 정책 과제를 제안하며 도내 기업들의 자연 관련 위험 관리와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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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지역 공장 인근 1km 이내 서식지에 분포하는 법정보호종 현황.(사진=충남연구원 제공) |
충남연구원은 28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도내 산업입지와 자연민감지역을 통합 관리할 지역 차원의 선제적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TNFD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연자본에 대한 의존도와 미치는 영향, 이에 따른 위험과 기회를 평가·공시하도록 권고하는 국제 협의체다. 이미 포스코홀딩스, 하나금융그룹,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기업들이 협력사와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평가 범위를 넓혀 자발적 동참에 나서고 있으며,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역시 TNFD 체계를 기반으로 한 공시 기준 제정 작업을 추진 중이다.
충남연구원 사공정희 박사 연구진이 도내 등록공장 1만 2453개소를 대상으로 경계선 기준 1km 이내 산림·습지·농지 등 주요 서식지와 법정보호종 분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TNFD 우선검토 면적'은 총 4만 5721.8ha로 추정됐다. 이는 충남 전체 면적의 약 5.5%에 달하는 규모다.
충남은 대규모 제조업 단지와 서해안 해양·육상 생태계가 공간적으로 정밀하게 맞물려 있어, 향후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관련 공시 압박을 직접적으로 받을 위험이 크다는 것이 연구진의 진단이다.
사공정희 박사는 "이번에 산출된 4만 5,721.8ha는 개발을 제한하거나 강제하는 규제면적이 아니라, 충남과 도내 기업들이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어디서부터 살펴봐야 할지 제시한 진단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입지와 생태민감지역을 위치 기반 데이터로 먼저 연계한 뒤, 우선지역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입지·평가·사정·대응을 아우르는 'LEAP(Locate-Evaluate-Assess-Prepare)' 심층평가와 맞춤형 산업단지 관리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충남형 TNFD 대응을 위한 5대 핵심 정책과제로 ▲충남 자연자본 의존·영향 관리정책 수립 ▲지역특화 자연자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기업 TNFD-LEAP 교육 및 컨설팅 지원 ▲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와 TNFD 지표 연계 ▲선도기업 인센티브 도입 등을 제안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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