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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효림 명예기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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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효림 명예기자 제공) |
대전서구가족센터는 9월부터 10월까지 '이중언어 부모·가족 코칭'의 일환으로 중국어 자조모임과 베트남어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모임은 언어를 따로 공부하기보다 요리와 공예,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부모와 자녀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 가족들은 한국의 명절 음식인 잡채를 함께 만들었다. 익숙한 한국 음식에 중국식 조리법과 재료를 더해 색다르게 만들어보며 음식에 담긴 문화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아기자기한 모루공예를 함께하며 손으로 직접 만들고 완성하는 즐거움도 경험했다. 평소 접하던 음식과 만들기 활동도 부모의 언어와 문화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경험이 됐다.
특히 아이들의 관심을 끈 것은 각 언어를 활용한 퀴즈와 게임이다. 책상에 앉아 단어를 외우는 대신 놀이를 통해 부모의 언어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표현을 익히고 친숙해질 수 있다. 한 참여 부모는 "집에서 다른 언어를 가르치려고 하면 아이가 부담스러워하는데, 같이 놀면서 하니 자연스럽게 따라 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중언어 자조모임은 부모에게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고향의 이야기를 자녀에게 들려주는 시간이 되고, 자녀에게는 엄마·아빠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기회가 된다. 함께 음식을 만들고 게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가족 간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언어를 배우는 일이 꼭 책상 앞 공부로만 이루어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가효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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