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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2027년 시책 120건·2,551억 원 점검…행정 AI 전환 추진

신규사업 113건 중심으로 체감도·실행 가능성·재정부담 다시 살펴

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 승인 2026-09-29 10:57

부여군은 2027년 추진 예정인 120개 시책에 대해 군민 체감도와 실행 가능성을 중심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재원 조달 방안을 재검토하는 검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체류형 관광, 고부가가치 농업, 행정 인공지능 전환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간 연계성을 높여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고, 예산 투입 대비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용우 군수는 단순한 사업 발굴을 넘어 군민의 소득 증대와 생활 변화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2027년을 군정 목표가 구체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1.2027년 부여군 시책구상 토론회(1)
이용우 부여군수와 전문가들이 2027년 주요 시책의 실행 가능성과 성과 창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부여군제공)
부여군이 2027년 추진을 검토하는 120개 시책을 놓고 사업의 필요성과 재원 조달 가능성을 다시 따져보는 검증에 들어갔다. 새로운 사업을 얼마나 많이 발굴했는지가 아니라 관광객 체류시간과 농가소득, 기업 고용, 돌봄 공백 해소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9월 28일 서동브리핑실에서 '2027년 부여군 시책구상 토론회'를 열고 민선 9기 군정목표를 구체적인 사업과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점검했다. 군이 발굴한 시책은 신규 113건과 재검토 4건, 일몰 3건을 포함해 모두 120건이다. 전체 사업비는 2551억 3500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

신규사업 비중이 전체의 94%를 넘고 군비 부담도 큰 만큼 모든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보다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해야 한다는 점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군은 시책별 군민 체감도와 실행 가능성, 재정부담, 국·도비 확보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살펴 사업 방향을 조정할 방침이다.

토론회에는 부여군 총괄계획가인 김대식 충남대학교 교수와 고승희·유학열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경태 인공지능혁신성장연구실장, 이민정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개별 사업의 정책 효과와 사업 간 연계성, 외부재원 확보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논의의 중심에는 체류형 관광과 고부가가치 농업, 행정 인공지능 전환(AX), 일상돌봄 복지,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안전과 정주환경이 놓였다. 분야별 사업을 따로 추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연결해 성과를 높이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검토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 오감 야간관광과 사비야행 로드, 백마강 수상관광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묶는 구상이 제시됐다. 관광객 수만 집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부여에 얼마나 오래 머물고 숙박과 원도심 소비로 이어지는지를 정책 성과로 관리하겠다는 방향이다.

농업 분야는 프리미엄 굿뜨래 농산물과 토지연금형 공동경영 모델, 대표브랜드 쌀 육성 등을 논의했다. 생산량 확대에 머물지 않고 선별과 유통, 온라인 판매, 수출까지 연결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여군은 2027년을 '부여형 행정 인공지능 전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관광과 농업, 복지, 안전, 기획을 비롯한 군정 전반과 민간영역에 인공지능 활용을 확대하고, 민원 처리시간 단축과 반복업무 감소처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성과를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유치 역시 협약 체결이나 상담 건수보다 실제 투자와 착공, 고용, 근로자의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굿뜨래페이는 관광과 전통시장, 음식점 등과 연계해 지역에서 발생한 소비가 다시 지역상권으로 돌아오는 순환구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돌봄 공백과 주민의 생활 불편을 줄이는 일상 중심의 서비스를, 안전 분야에서는 사고 이후 대응보다 운영방식 개선과 위험요인 사전 관리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이용우 군수는 "2027년은 '부여 대전환'을 계획으로 설명하는 해가 아니라 군민의 삶 속에서 결과로 보여주는 해가 돼야 한다"며 "사업의 숫자보다 군민의 생활과 소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기준으로 선택하고, 계획보다 실행으로, 예산 투입보다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부여=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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