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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충주시청 미래전략실 압수수색…'불법 여론조사 의혹' 강제수사

캠프 출신 임기제 공무원 A씨 휴대전화 등 확보…지난달 이어 두 번째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6-09-29 14:47
충주시청 전경.(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청 전경.(사진=충주시 제공)
국민의힘 충주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9일 충주시청 미래전략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충주경찰서는 시청 미래전략실에 수사관을 보내 이동석 충주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임기제 공무원 A씨의 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여론조사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관련 경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제수사는 지난달 14일 이 시장 측에 여론조사를 제안하고 이를 진행한 것으로 지목된 B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뤄졌다. 경찰은 당시에도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해 왔다.



수사는 국민의힘 충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정용근 전 충북경찰청장의 고발에서 시작됐다.

정 전 청장은 4월 27일 당시 이동석 예비후보와 지지자 B씨가 경선 투표 기간 의뢰자와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자동응답(ARS) 방식의 여론조사를 했다며 공직선거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4월 20~21일 경선 결선 투표 기간 투표 여부와 지지 후보 등을 묻는 조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담겼다.



정 전 청장 측은 이 조사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케이지여론조사'라는 명칭으로 진행됐으며, 여론조사 고시 위반과 경선 자유 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발 증거로 제출된 명단에는 충주지역 일부 직능단체와 시의원 등의 소속·직함, 유권자 이름과 전화번호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자료에는 개인별 통화 성공 여부와 응답 내용도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 측은 "해당 여론조사는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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