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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농기원이 최근 뉴질랜드 농식품기업 Bostock NZ와 '해금'의 국외 전용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29일 전남광주농기원에 따르면 뉴질랜드 농식품기업 Bostock NZ와 '해금'의 국외 전용실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Bostock NZ는 뉴질랜드를 거점으로 20여 개국에 농산물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Bostock NZ는 뉴질랜드를 비롯해 칠레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해금' 묘목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지역에서 재배한 키위를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에 과실을 공급하는 것도 계약 범위에 포함됐다.
'해금'의 해외 진출은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전남광주농기원은 2016년부터 뉴질랜드 현지에서 시험재배를 실시하면서 품종의 현지 적응성과 특성을 확인해 왔다. 올해 뉴질랜드 품종보호등록까지 마치면서 그동안의 시험 단계에서 실제 묘목 공급과 상업재배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농기원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남반구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칠레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재배지를 확대해 2038년까지 100㏊ 이상의 생산면적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계약기간은 관련 품종보호법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 35년으로 정해졌다. 재배면적이 계획대로 확대되고 생산과 판매가 안정화될 경우 생산량과 판매가격에 따라 연간 2억 원 안팎의 품종 로열티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남반구 재배를 통해 생산 시기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국내 생산물의 출하가 줄어드는 시기에 현지에서 수확한 '해금'을 해외시장에 공급할 수 있어 계절에 따른 공급 공백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히 해외에 품종을 이전하는 것과는 다른 사업 구조다. 현지 생산과 해외 판매가 함께 이뤄지면 '해금'의 시장 노출 기간을 늘릴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의 해외 인지도와 사업성을 확인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남광주농기원은 앞으로 현지 재배 과정에서 생육 적응성과 과실 품질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저장성과 유통 과정에서의 특성도 점검하면서 재배 및 수확 후 관리기술을 보완해 해외 생산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해금 골드키위'는 전라남도 해남과 순천 일대에서 재배되는 순수 국내 개발 품종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국산 골드키위 품종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거쳐 2007년 골드키위 '해금'을 품종보호 출원했으며 2010년 품종보호 등록을 완료했다.
이품종은 2014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수확 시기가 빠른 편에 속해 '햇키위'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품종이다.
전남광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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