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한화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포기와 토지대금 미납으로 인해 계약 해지 절차를 밟으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대전시는 기존의 72층 규모 건축 계획과 시설 비율 등을 재조정하여 사업성을 높이고, 내년 하반기 중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시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개발 계획을 보완하는 한편, 이번 사업 무산이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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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위치도. (지도=대전시 제공) |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해 계약 해지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전시가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최고 72층 규모의 건축계획과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비율 등을 다시 살펴 사업성을 높여 2027년 하반기 5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방침이다.
환승센터를 비롯해 공공부문은 분할해 공공투자를 통해 사업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0월 20일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V에 토지대금 미납에 따른 협약 해제 예정 사실을 통보했다.
사업시행자가 19일까지 납부해야 할 토지대금 잔금 9억 원을 내지 않은 데 따른 조치로, 오는 12월 PFV 주주총회 의결과 협약 해제 합의서 체결을 거쳐 기존 사업자와의 계약관계가 정리될 전망이다.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은 동구 소제동 291-6번지 일대 2만 8391㎡에 약 1조 3000억 원을 투입해 주거·숙박·판매·업무·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8년부터 세 차례 민간사업자 공모가 무산된 끝에 민선 7기인 2020년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같은 해 10월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4년 3월 사업시행계획 인가와 2025년 10월 통합심의, 같은 해 11월엔 대대적인 사업설명회까지 마쳤지만 착공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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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19일 우송대학교 우송예술회관에서 개최한 대전역세권 개발계획 사업설명회. (사진=중도일보 DB) |
코레일 역시 토지대금 잔금 납부기한을 여섯 차례 유예 했지만 한화 컨소시엄 측이 건설비용과 금리 상승, 지방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결국 협약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대전시는 기존 개발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사업구조 자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최고 72층으로 계획된 건축 규모와 주거·업무·판매·숙박시설의 적정 비율을 재산정하고, 민간기업들이 실제 투자할 수 있는 사업 조건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형 건설사와 잠재적 투자기업들을 만나 개발 의향과 사업성 개선에 필요한 조건도 파악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레일과 동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동 전담조직(TF)을 구성해 개발계획 변경과 민간사업자 유치에 공동 대응한다. 내년 상반기 개발계획 재구상과 투자기업 유치 활동을 진행한 뒤 하반기 재공모에 나선다는 일정이다.
이번 사업 무산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없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시는 복합2-1구역과 메가충청스퀘어를 공공기관 입주 공간으로 검토해 왔지만 두 사업의 기능이 일부 중복되는 만큼 개발계획을 조정해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별도로 추진되는 메가충청스퀘어는 내년 사업자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이전 공공기관들이 초기에는 기존 임대 업무시설에 입주한 뒤 신축 청사로 이전하는 방식도 가능한 만큼 공공기관의 단계적 이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종수 대전시 도시국장은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새로운 수요와 함께 사업성 등을 고려해 규모 등을 재구조화해 행정 조치는 선제적으로 시행해 사업 정상화를 해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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