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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강경숙 의원, 구성원 소통 부족 지적… 김정겸 총장 송구 표명
박정훈 의원, 사업비 700억 투입 책임 추궁… 환수 가능성 제기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26-10-21 17:49

신문게재 2026-10-22 4면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통합 추진 과정에서 소통 부족과 학생들의 압도적인 반대 여론이 국정감사의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습니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위해 연내 통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교명 변경과 대학본부 위치 등 핵심 현안에 대한 구성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충남대 측은 소통 부족에 대해 사과하며 향후 공청회를 통해 구성원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의 필요성을 설득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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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교육위 국정감사 영상 캡쳐
충남대·국립공주대의 통합 재추진 계획이 국정감사에서 주요 현안으로 다뤄지면서 충남대는 통합 추진 과정의 소통 부족과 학생들의 반대 여론에 대한 설득 과제를 안았다.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은 충남대의 통합 신청서 제출 동의안이 구성원 투표에서 부결된 점을 언급하며 대학본부의 소통 방식을 문제 삼았다. 지난 9월 14일 단과대학장단이 소통 부족을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한 사실도 거론했다. 교명 변경과 대학본부 위치는 통합 이후 대학의 정체성과 운영 체계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는 취지다.

강 의원은 "대학의 주요 현안을 추진할 때 구성원들의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 아니냐"며 "민주적으로 숙의하기보다는 대학본부가 통합을 무리하게 관철하려 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교명을 바꾸고 대학본부를 어디에 둘지는 구성원에게 핵심적인 쟁점"이라며 "소통으로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소통 부족에 대한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총장은 "모든 일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며 "2025년 1월과 8월 두 차례 의견 수렴을 진행했지만, 이번 통합 신청서 제출 여부를 두고 구성원 간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충남대와 공주대는 지난달 8∼10일 통합신청서안에 대한 구성원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나, 공주대와 달리 충남대에서는 찬성 46.58%, 반대 53.42%로 부결됐다. 특히 학부생 반대가 90.71%에 달했다.

학생들의 높은 반대 여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통합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박범계 의원은 학생들의 반대가 매우 높은 상황을 지적하며 통합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와 기대 효과를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은 대학 현안 발표에서 충남대와의 통합 신청서를 연내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 총장은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지난 9월 양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 신청서 제출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했지만, 충남대 측 사정으로 제출이 지연됐다"며 "구성원 의견 수렴 절차가 한 차례로 제한되는 것은 아닌 만큼 양 대학 간 논의를 거쳐 올해 안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두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참여 중인 글로컬대학30은 통합대학에 최대 5년간 15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두 대학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충남대는 23일 학내 전 구성원과 동문 등을 대상으로 대학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는 공청회를 가질 예정으로 이날 공주대와의 통합 재추진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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