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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민축구단, 종료 10초 전 통한의 실점… 창단 8개월 만에 전국체전 은메달

K4 신생팀, K3 강호 연파하며 결승 진출… 선수단 투혼과 시민들의 후원이 일군 성과, 제천시 지원·원정 응원 힘 보태… 충북축구협회의 실질적인 지원 확대 필요성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6-10-23 03:56

제천시민축구단이 창단 8개월 만에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일반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생팀의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비록 결승에서 K3리그 강호 울산시민축구단에 아쉽게 석패했으나, 상위 리그 팀들을 잇달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지역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성과는 선수단의 투혼과 시민들의 열정적인 후원이 빚어낸 결과로, 향후 안정적인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제천 축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내일이 더 빛날 제천시민축구단 선수단
제천시민축구단이 22일 제주 중문단지축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축구 남자 일반부 준우승을 차지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경기전 승리를 위해 화이팅하는 선수들
울산시민구단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팀 닥터가 지켜보고 있는데 선수들이 승리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코너칵 상황에서 치열한 볼다툼
코너킥 상황에 양팀선수들이 공중볼 다툼을 하기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하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울산의 주장 박동혁 선수의 드리블
울산시민구단의 주장 박동혁 선수가 제천시민구단 선수를 따돌리며 드리블을 하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경기후 선수들을 격려하는 안성국 대표이사
경기가 끝나고 아쉬워하는 선수들을 안성국 제천시민축구단 대표이사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전종희 제공)
제천시민축구단이 창단 8개월 만에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일반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천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천시민축구단은 22일 제주 중문단지축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결승에서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에 1대 2로 석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결승 골을 허용하며 우승을 놓쳤지만, K4 리그 신생팀이 상위 리그 강호들을 잇달아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날 제천은 경기 초반 울산의 공세에 밀렸으나 전반 중반 이후 점차 주도권을 되찾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25분께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9번 박시언 선수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울산을 위협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경기 종료를 약 10초 남겨두고 울산 이기준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제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엎드린 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일부 선수는 눈물을 흘리며 눈앞에서 놓친 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제천시민축구단의 이번 대회 여정은 창단 첫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올해 2월 말 창단한 제천은 8강에서 K3리그 창원 FC를 승부차기 끝에 4대 3으로 제압했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FC 목포에 먼저 실점한 뒤 안태욱과 박태원의 연속골로 2대 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짧은 창단 역사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조직력을 다져온 결과다. 구단 프런트 역시 선수단 운영과 경기 지원을 뒷받침하며 힘을 보탰다.

시민들의 응원도 빼놓을 수 없다. 제천시민들은 원정 응원단을 꾸려 제주까지 찾아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평소 시민들이 참여해 온 '1인 1계좌' 후원 운동 역시 구단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다.

선수단의 노력에 시민들의 후원과 제천시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더해지면서 신생 구단이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제천에서 열리는 각종 축구대회가 지역 축구 활성화에 기여하는 만큼 충북축구협회도 선수 육성과 훈련 환경 개선, 구단 운영 지원 등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축구대회 운영에 따른 수익과 지역 지원 실적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그 성과가 지역 축구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제천시민축구단이 이번 준우승을 발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축구 관계기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안정적인 지원 기반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안성국 제천시민축구단 대표는 "우리 시민축구단은 K4 리그 선수팀이 아닌 K3 선수팀과 맞붙어서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며 "전국체전에서 비록 2위에 올랐지만, 창단 8개월 만에 값진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천에서 제주도로 원정 응원을 와준 제천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천시민축구단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발길을 돌렸지만, 창단 첫해 전국체전 은메달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선수단의 투혼과 지도자·구단 관계자들의 헌신, 시민들의 후원과 제천시의 지원이 어우러진 이번 성과는 제천 축구가 더 높은 무대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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