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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의원, 농·수·산 단위조합 연체율 위태롭다

“지역농협 부실 책임과 불감증 제대로 따질 것”

전경열 기자

전경열 기자

  • 승인 2026-11-08 16:35
윤준병_의원_프로필_사진 (2)
윤준병 국회의원
조합원 중심의 서민·지역 금융기관 역할을 담당하는 농업협동조합·수산업협동조합·산림조합 상호금융의 여신건전성 문제가 지난해 국정감사에 이어 올해도 도마에 올랐다. 대출잔액·연체율·적자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호금융 단위조합의 대출잔액과 연체율 및 적자 수준이 작년과 같거나 작년을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감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8월 기준 각 조합별 대출잔액을 보면, 농협중앙회 단위조합의 대출잔액은 384조8598억 원, 수협중앙회 단위조합은 33조4147억 원, 산림조합중앙회 단위조합은 9조664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대비 농협은 14.5%(48조6717억 원), 수협은 1.2%(3893억 원), 산림조합은 20.9%(1조6728억 원) 증가한 규모다.

더욱 큰 문제는 2022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연체율이다. 2022년 말 기준 1.21~2%에 불과했던 농협·수협·산림조합 연체율은 올 8월 말 기준 농협중앙회 5.45%, 수협중앙회 7.10%, 산림조합중앙회 6.70%로 급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올해 6월에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6%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9.7배~최대 12.7배에 이르는 수치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연체율 10% 이상 조합의 비중도 상당했다. 수협은 전체 90개 조합 중 13곳으로 14.4%를 차지했고, 산림조합은 141곳 중 20곳으로 14.2%, 농협은 1,106곳 중 121곳으로 10.9%였다. 지난해 말보다 농협은 40곳, 수협은 6곳, 산림조합은 3곳 늘어나 세 기관 모두 연체율이 높은 조합 수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각 조합별 최고 연체율은 27.21~43.65%에 달했다. 농협 단위조합의 연체율 1위는 43.65%로 평균 연체율인 5.45%의 약 8배에 해당했다. 두 번째로 높은 조합도 43.32%였으며, 상위 10개 농·축협 모두 연체율이 20%를 넘었다. 수협과 산림조합의 최고 연체율은 각각 27.21%, 34.36%로 나타났다.

한편 각 기관별 단위조합의 적자 관리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산림조합은 142곳 중 84곳(59.2%)로 50%를 훌쩍 넘은 적자를 기록했다. 2025년 기준 142곳 중 31곳(21.8%)이었는데 6개월 사이 적자조합 수가 두 배 이상 올랐다. 2026년 8월 기준 수협 단위조합은 90곳 중 41곳(45.6%) 적자를 기록했다, 농협의 적자 조합은 1106 곳 중 215곳(19.4%)으로 세 조합 중 가장 양호했다.



윤준병 의원은 "조합원 중심의 서민 금융기관인 농협·수협·산림조합 상호금융이 경고를 무시하고 여신 건전성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농협 단위조합의 최고 연체율이 43.65%로 파산 직전 상태이며, 수협과 산림조합은 적자 조합 비율이 60%에 육박하여 단위조합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이러한 부실은 상호금융이 본연의 역할을 외면한 것으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될 여신건전성 제고 대책을 시급히 시행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지역농협의 부실 책임과 함께 불감증에 걸린 중앙회의 방조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읍·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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