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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송전선, 세종 4개 면 경유 확정… '지중화' 얼마나 가능할까

한전, 신계룡-신천안 최적경과지로
금남·장군·전의·전동면 최종 결정
정부 지중화 사업 금남·장군면 검토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 전에는 결론

이은지 기자

이은지 기자

  • 승인 2026-11-08 10:59
신계룡-신천안 송전선 최적경과지
345kv 신계룡-신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 최적경과지 (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속보>=345㎸ 초고압 송전선로 경유지에 세종시 금남면 등 4개 면이 포함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026년 9월 18일자 3면 게재>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신계룡~신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 3년 만에 최적 경과지를 도출하면서 구체적인 노선과 경유 지역별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금남면과 장군면이 송전선로 지중화 검토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에 앞서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용성, 한전의 심사 결과 등이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8일 한국전력공사와 세종시에 따르면, 345㎸ 신계룡~신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최적 경과지로 세종시 금남면, 장군면, 전의면, 전동면이 선정됐다.



지난달 27일 열린 입지선정 대안위원회 5차 회의에서는 세종시를 포함해 대전 유성구와 서구, 충남 계룡시, 천안시, 공주시, 충북 청주시 등 7개 지자체가 대상지역으로 포함됐다.

세종시 서남부에서 서북부를 관통하는 이번 노선에는 ▲금남면 봉암리, 용담리, 국곡리, 영곡리, 원봉리 등 5개 리와 ▲장군면 금암리, 산학리, 은용리, 하봉리, 송정리, 송문리 등 6개 리 ▲전의면 금사리, 달전리, 양곡리 등 3개 리 ▲전동면 송성리, 청람리, 청송리, 봉대리 등 4개 리가 후보에 올랐다.

다만 구체적인 노선과 철탑 위치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내년 하반기 실시설계 착수 전까지 선정된 경과지 범위 내에서 세부 노선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게 세종시의 설명이다. 주택가와 가까운 구간을 산 쪽으로 노선을 옮기는 등 미세 조정도 검토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한전은 향후 최적경과지 사업설명회를 통해 해당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체 심의를 거쳐 결론을 낼 방침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도 겪었다. 345㎸ 초고압 송전선 건설에 따른 환경·건강 피해를 우려하는 경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다. 특히 주민들이 참여한 입지선정위원회가 운영기간 만료로 해산된 이후, 한전 자체 대안위원회로 노선 결정 권한이 넘어가면서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세종시는 한전 측에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중화 확대와 기존 송전선로 활용(병가), 주거지역 우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2차선 이상 도로가 확보된 구간은 노선이 다소 우회되더라도 지중화하는 방향을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주택가와 최대한 거리를 확보해 선로를 설치하되, 신규 설치보다는 기존 선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겠단 원칙이다.

정부가 발표한 지중화 대상 포함 여부도 관건이다. 정부는 지난 9월 송전망 건설 수용성 제고 방안 발표를 통해 주밀 밀집지역의 지중화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세종지역에서는 금남면과 장군면이 지중화 대상지로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금남면 봉암리, 용담리, 국곡리, 두만리 ▲장군면 은용리~하봉리 구간이다. 다만 아직 세부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지역별 여건 반영과 주민 의견수렴, 한전의 내부 검토 및 자체 심의 과정이 최종 노선 결정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력망 확충사업인 만큼, 사업 백지화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전과 협의하고, 노선 조정과 지중화 확대 등 현실적 대안을 찾겠단 입장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송전선로 대응 추진 TF' 구성에 이어, 2차 TF 출범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최적 경과지는 나왔지만, 내년 실시설계 전까지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세부 노선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 주민들도 구체적 요구사항을 한전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 시 역시 주민과 한전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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