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동구청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 수요일 연습경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습장 가득채운 열기와 힘찬 함성
회원 40명 눈빛만 봐도 손발 '척척'
고참들이 신입회원 1대1 맞춤지도
전문코치 도움으로 막강실력 갖춰
동구청 배드민턴 동호회가 오랜만에 체육관에 모였다. 지난 1개월간 메르스로 사태로 인한 방역 업무와 체육관 사용 중단으로 동호회가 운영되지 못했다. 한 달 만에 잡은 라켓에는 힘이 한껏 들어가 있었다. 연습장으로 쓰고 있는 우송정보대 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은 이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했다.
대전시 동구청 배드민턴동호회는 1997년 동구청 직원들과 산하 기관 공무원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됐다.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시기는 2005년으로 전문코치를 영입하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하면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회원수는 40명(남자28명. 여자12명)으로 주 2회 우송정보대 스포츠센터와 용운중학교 체육관에서 연습과 레슨이 진행된다.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유경(용운도서관) 회장은 “회원들 모두 대회에서의 성적에는 구애 받지 않는다”며 “운동을 통한 친목도모와 명랑한 직장생활을 만드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원년 멤버인 정태룡(동구청 환경과) 회원은 “건강뿐 아니라 부서간의 업무 효율과 정보교류에도 동호회가 소통의 공간으로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팀의 살림은 유미순(동구보건소) 총무가 맡고 있다. 동호회 홍보부터 연습일정 조율 등 대소사를 모두 유 총무가 총괄하고 있다. 동호회 홍보용으로 만든 UCC도 직접 제작해 신입공무원 오리엔테이션에 상영하기도 했다. 유 총무는 “어떤 모임이든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사람은 꼭 필요하지만 이 또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매번 동참해주는 회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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