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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성옥 한자녀더갖기 서구지부회장

“출산장려, 행복한 가정서 싹 터”…'행복한 드림시티' 집짓기행사 화제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15-11-30 18:02

신문게재 2015-12-01 20면

▲ 이성옥 부회장<사진 왼쪽>과 '행복한 드림시티' 집짓기 행사 모습.
▲ 이성옥 부회장<사진 왼쪽>과 '행복한 드림시티' 집짓기 행사 모습.
“한 자녀를 더 가지려면, 우선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즐거워야 합니다. '더 낳자'는 구호보다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웃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출산장려'가 아닐까 합니다.”

사단법인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대전서구지부(회장 이성옥)가 지난달 21일 가진 '행복한 드림시티' 집짓기 행사가 '재미'와 '감동'으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관저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7살부터 초등학교까지의 자녀를 둔 21개 가정 150명이 참여,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골판지와 상자를 이용해 살고 싶은 집을 만들었다.

이어 각 가정에서 만든 21개의 집을 모아, 3개의 마을을 만들고 집과 집 사이에 도로를 내 하나의 '드림시티' 도시를 이뤄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이어진 강행군에도 부모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참가 아동들에게는 '드림시티' 구청장과 우체국장, 소방서장, 경찰서장 등의 임명장을 수여, 도시 안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역할들을 통해 간접체험을 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또 이날 후원물품으로 들어온 쌀 100kg은 '드림시티 시민 일동'의 이름으로 관저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독거노인들에게 기증됐다.

이성옥(46) 회장은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집을 만들고 그 집이 모여 마을이 되고 도시까지 확장되는 경험을 하면서 아이들이 나와 가족, 지역사회와의 관계까지 생각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함께 하는 마음도 배우고 협동도 배우는 가운데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한 행복한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집은 부모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행복의 원천이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따뜻하고 포근한 집의 추억을 주고 싶다”며 “5개구 합동으로 '행복한 드림시티 집짓기 행사'를 개최, 대전지역의 저소득층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서구청과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대전)지구 백상기 총재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관저복지관 어린이집 최은진 원장이 국수 100그릇과 과일로 점심을 제공했다.

김의화 기자 joongdonews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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