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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추가건설 안돼” 상경투쟁 예고

당진시민 “결사 반대” 의지 천명, 내달 7일 산자부 항의 방문 에코파워 백지화 촉구 계획

당진=박승군기자

당진=박승군기자

  • 승인 2016-06-27 13:13

신문게재 2016-06-28 17면



당진화력본부의 8기 400만㎾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염물질과 526기의 철탑으로 인해 생존권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당진시민들이 다음 달 7일 산업통산자원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송전선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송전선로 피해 지역주민 등 50여 명은 이날 항의방문에서 주형환 산자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당진에코파워(시설용량 116만㎾)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철회와 송전선로 추가건설을 전면 백지화 해줄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지역주민들은 화력발전소 운영으로 인한 환경적 피해와 송전선로와 송전탑으로 인한 재산적 피해 등을 적극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충남의 발전관련 시설에 의한 환경 및 경제적 피해분석 자료에 따르면 해당 4개 시군에서 발생되고 있는 오염물질은 2010년 기준 일산화탄소(CO) 1만205t, 질소산화물(NOx) 6만633t, 황산화물(SOx) 2만9390t, 미세먼지(PM10) 1126t,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1304t 등 총10만2659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3월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석탄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남 보령과 당진·서천·태안 등 4개 지역에 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될 경우 사망자가 매년 750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언론에서도 석탄 화력발전 가동으로 인한 대기환경 오염 피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해당 4개 시·군 주민들은 공포에 떨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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