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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섬머] SKT T1의 부활…여기엔 ‘페이커’ 이상혁이 있었다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17-08-18 15:22
▲ 플레이오프 2라운드(준결승)에 진출한 SKT T1 /사진=OGN 방송 캡쳐
▲ 플레이오프 2라운드(준결승)에 진출한 SKT T1 /사진=OGN 방송 캡쳐

2017 롤챔스(LCK=LOL Champions Korea) 섬머 포스트시즌에서 SKT T1이 전승행진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준결승)에 진출했다.

SKT는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와일드카드 전에서 2:0,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삼성 갤럭시를 3:0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에서 열세를 보이며 상성 관계였던 팀을 잡아낸 SKT는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앞서 SKT는 지난 7월 리프트 라이벌즈 세계대회 이후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4연패를 기록하면서 ‘왕의 몰락’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SKT는 메타 변화 적응뿐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연이은 실수까지 이어지면서 경기력이 하락했고 부진의 늪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에버 8 위너스와의 승리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락스 타이거즈, KT 롤스터, bbq 올리버스를 차례로 격파했다.

▲ 플레이오프 1라운드(준준결승)에서 MVP를 기록한 '페이커' 이상혁 /사진=OGN 방송 캡쳐
▲ 플레이오프 1라운드(준준결승)에서 MVP를 기록한 '페이커' 이상혁 /사진=OGN 방송 캡쳐

여기엔 ‘페이커’가 있었다. 연패를 끊은 ‘페이커’는 미드 ‘루시안’을 플레이 하면서 라인전 격차를 보임과 동시에 딜량 1위를 기록, 2세트 MVP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페이커’ 이상혁은 인터뷰에서 “SKT가 지금까지 이렇게 연패를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 저도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팬 분들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남은 경기들에선 이전과 같은 모습은 안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 ‘페이커’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미드 ‘갈리오’ 플레이를 통해 안정적 운영을 선보였고 2세트에선 ‘카시오페아’ 챔피언을 선택하면서 가장 많은 딜량을 기록했다.

또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SKT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에서 킬 관여율 100%와 딜량 1위를 이뤄냈고 ‘한타 승부’가 주를 이룬 2세트에선 ‘피즈’의 궁극기 선제공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두 경기에서 MVP를 기록했다.

이를 본 게임 팬들은 “This is Faker”, “본인도 힘들었을 텐데 팬까지 신경써주는 인성 갑”, “KT랑 경기도 완전 기대됩니다”, “몇 년 째 저렇게 잘할 수 있나? 대단하다”, “SKT가 부활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GN 이현우 해설은 “경기를 뒤집으려면 미드 라인이 제일 중요하다. 슈퍼플레이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삼성 전에서의 ‘페이커’는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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