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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플레이오프 희망 품은 안양 상대로 어떤 경기 펼칠까?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8-11-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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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이 이번 주말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에서 준플레이오프를 확정한 상태로 한결 여유로운 상태에서 안양을 맞아 일전을 치른다.(사진 : 대전시티즌 김장헌_
이제 승격을 준비할 때다. 35라운드에서 4위를 확정 지은 대전시티즌이 FC안양전을 통해 준플레이오프 돌입 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대전은 11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2, 2018' 36라운드 최종전 안양과 홈경기를 치른다.



목적을 달성한 대전에는 이번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 대전은 승점 52점으로 5위 광주FC(승점 45)와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위를 유지하게 됐다. 3위 부산아이파크(승점 56)와 4점 차이로 이번 경기에서 이겨도 순위는 그대로다.

반면 상대 팀 안양은 이번 경기가 간절하다. 승점 43점으로 6위를 기록 중인 안양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최대 5위를 노릴 수 있다. 우승을 확정 지은 아산무궁화의 다음 시즌 K리그 참가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아산의 존폐 결과에 따라 5위도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안양은 무조건 대전을 이겨 놓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대전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경기장을 찾아주는 팬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고종수 감독도 "팬이 1명이 오시든 100명이 오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준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있다.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참고 뛰었던 선수도 있는 만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위주로, 경험 있는 선수와 잘 조합해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대전은 지난 부천전에서 안주형이라는 신선한 재목을 발견했다. 부천전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안주형은 3분 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고 감독도 데뷔골을 터트린 안주형에 대해 "아직 어린 선수다. 골까지 넣어서 잊지 못할 날이 될 것이다. 축구 인생에서 큰 경험을 했다고 본다"며 믿음에 보답해준 안주형을 극찬했다. 이번 안양전에서는 안주형을 비롯해 그 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팀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다. 고 감독은 "선수들도 부족하고, 저도 아직 부족하다. 부족한 팀이다. 상대를 잘 분석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안양전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간 대전, 마지막 남은 희망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안양, 여유로움과 간절함의 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시즌 마지막 경기에 팬들의 시선이 다시 한 번 집중되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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