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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아침]진홍의 '노래 고픈 작은 새'

어둠속 작은 나는 그리움에 노래하고파
하늘과 별과 태양의 자장가들으며
작은 우주를 벗어나고파 노래한다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8-11-30 07:05
  • 수정 2018-11-30 16:07
진홍
진홍 시인
높은 나무위 둥지속에 작은 우주

분주한 어미새의 따사로운 품

우주를 품는 사랑, 작은 가슴으로 그리워



나를 가둔 껍질속에서 피어나는 사랑노래



분주히 날개짓하며

따사로운 가슴 나누어주며

내 우주를 감싸는 큰 우주의 몸짓



어둠속 작은 나는 그리움에 노래하고파

하늘과 별과 태양의 자장가들으며

작은 우주를 벗어나고파 노래한다.



작은 나의 공간 속에서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찬바람 불어와 흔들리는

둥지속 작은 우주에 노래하고픈

여린 몸짓하나 조용히 눈감고 부르는 사랑노래 가만히 듣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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