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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을 중심으로 A형 간염 환자가 늘면서 지역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 백신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A형 간염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신고 건수가 3800건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감염자(2437명)를 이미 넘어섰다. 지역별 인구 대비 환자를 보면 대전이 10만 명당 4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33.7명, 충북이 16.3명, 충남 15.5명 등으로 충청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마시는 물이나 식품 등으로 전파되고 집단 발생 위험이 커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바이러스가 장을 통해 혈액으로 들어간 뒤 간 세포 안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간염은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간염과 비(非)바이러스성 간염으로 구분된다.
현재까지 치료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A형 간염 예방 방법은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생성하는 것이다. A형 간염 항체 검사를 통해 A형 간염 항체가 적은 사람은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20대부터 40대까지는 자연 면역이 생기지 않거나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한 사람이 많지 않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이 1997년부터 도입됐고, 2012년부터 무상 접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현재 성인은 유상으로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A형 간염 예방접종 가격은 1회 7~8만원 선으로 총 2회를 맞아야 해 보통 1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문제는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백신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A형 감염 유행에 예방접종을 받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지역 일부 병원에서는 A형 간염 백신 부족으로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몇일 기다려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병원들이 준비한 백신이 떨어진 경우가 많지만, 국내 보유량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한편, 특별한 치료제가 없는 A형 간염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원천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 소변,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입을 거쳐 감염되므로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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