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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해녀문화 기록화사업' 추진

김원주 기자

김원주 기자

  • 승인 2019-06-22 09:55
경북 영덕군은 사라져가는 해녀문화를 보전·전승하기 위해 '해녀문화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해녀문화 기록화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영덕지역 해녀 삶의 질 제고와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군 내 해녀는 200여명에 이르며 60대가 65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70대 61명, 50대 39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3~40대는 21명, 80대(13명)와 20대(1명) 해녀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지난 3월 사업참여 청년 2명을 선발하고 기초교육과 심화교육, 현장실습 및 제주도 현장탐방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4월 해녀에 대한 현황조사를 시작으로 해녀 구술 생애사를 채록하고 옛 사진, 일지 및 일기 등 기록물, 노동요 등을 수집·정리해 목록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해녀문화 기록화사업 책자를 발간하고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8일에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해녀문화를 기록하는 다양한 방법과 해녀문화의 보존·전승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규식 영덕부군수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최미화 원장, 영덕문화원 임진동 사무국장, 사업참여 청년, 지역 어촌계장, 해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규식 부군수는 "영덕 해녀문화 기록화사업은 소멸위기에 놓인 해녀문화를 보전·전승하고 지역의 새로운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영덕의 문화자산인 해녀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영덕=김원주 기자 kwj8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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