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대전 유성을 지역위원장)이 조국 후보자의 딸 의학 논문 제1 저자 등재에 대해 "논문을 강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
평소 거친 언사와 거리가 먼 신 의원은 이날 "고등학생이 2주간 인턴 생활을 하고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의 1저자가 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출신인 신 의원은 "SCI급 논문 1저자 자격을 지니면 학위도 받을 수 있고 연구원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을 보고 특히 많은 대학원생이 분개하고 있다"고 얼굴을 붉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이는 연구 부정(不正)에 해당한다"며 교육부 차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유 부총리는 "학교 측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신 의원이 '논문 강탈'이라는 원색적 비판을 쏟아낸 이면엔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의혹을 바라보는 과학계의 시선이 매우 곱지 않음이 담겨 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 출신인 신 의원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과학자들이 밀집해 있는 대덕특구가 자리한 '대전 유성을' 선거구에서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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