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수직과 수평 사회에서 조화로운 삶으로 변화해야

20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구도자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부드럽고 강한 생각’ 주제로

유채리 기자

유채리 기자

  • 승인 2019-11-21 16:40
  • 수정 2019-11-21 17:45

신문게재 2019-11-22 20면

신천식의 이슈슈토론 20일자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13일 오전 9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구도자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부드럽고 강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강지원 변호사를 초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강지원 변호사는 20일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인류가 태생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문명은 위와 아래가 나뉘는 수직 문명이었다. 돈이 많다와 적다, 학벌이 높다·낮다 등 이분법으로 나눠진다"며 "상하가 대비되기 때문에 많은 상처가 양상 된다. 그렇다고 수평을 추구하기보다는 상하가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최적의 무엇' 적당하고 절제된 상황과 가치가 필요한 시대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은 '구도자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부드럽고 강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강지원 변호사가 참석해 진행됐다.

강지원 변호사는 행정·사법고시 2관왕, 검사, 변호사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김영란법'으로 유명한 김영란 전 대법관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행복하게 살아왔을 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삶의 과정에서 '행복했느냐' 묻는다면 그렇지 못했다고 고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좋다는 것을 쫓아가다 상처를 받고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최근 하는 일들이 적성에 맞고 행복하다. 자신을 발견하고 맞는 삶을 찾아가는 게 참된 삶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명품, 소비 열풍이 불고 있다. 10대들 사이에서도 'Flex(돈을 쓰며 과시하다 등의 뜻) 해버렸지 뭐야'라는 문장이 유행이기도 하다. '소비 사회'에서의 돈에 대해 강 변호사는 "돈에도 수직 관계가 적용된다. 많은 것을 좋아하고 더 많이 갖길 원한다. 돈도 최적의 소유를 지향해야 한다"며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발견했을 때 생계에 지장이 가지 않게 베푸는 것이 최적의 소비"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대하는 것은 정말 신중히 해야 한다. 소비를 권장하면 탐욕 자본주의 사회가 되고 양극화가 심해진다. 무조건 골고루 나누는 것은 공산주의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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