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비대면브리핑을 열고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에 대한 세부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은 코로나19 재난 상황으로 인해 생계가 곤란해진 17만여 가구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비대면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30일, 정부는 소득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우리시는 이와 별개로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을 중복 지원한다"면서 "특별재난지역인 대구를 제외하면 우리 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지원액 사례를 보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총 208만 ~ 24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중위소득 50~10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는 총 156만원을, 소득하위 70% 이하는 총 1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대상은 지난달 24일자 대전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7만 1768가구다. 지원금액은 가족 수에 따라 1인가구 30만원, 4인가구 56만1000원, 6인이상 가구 70만원 등을 수령하게 된다.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은 4월 중에 4인 가족 기준 한시생활지원금 108만원~140만원을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정부의 아동양육한시지원금을 받는 가구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우리시가 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에 대한 소득 수준 산정은 '건강보험료 기준표'를 적용한다. 지급방식은 지역화폐를 겸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불카드로 지급할 계획이다. 사용 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인터넷) 신청방식'과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나눠 운영된다. 온라인 신청은 오는 6일부터, 오프라인 신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20일부터 접수할 계획입니다.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로 신청이 가능하다. 선불카드 수령은 온라인 신청 후 5일~10일정도 소요되며,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심각한 재난 상황임을 인식하고 건강보험료 기준표 적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순차적으로 최대한 빠르게 신청 및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지원금 지원으로 지역내 침체된 소비를 증가시키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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