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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공립유치원과 학교 5곳중 1곳 보건교사 없어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20-05-06 11:10
  • 수정 2021-05-03 19:13

천안지역 공립유치원과 일선학교 등 5곳 중 1곳은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등 학생 보건·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천안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각종학교 140개 학교 가운데 113곳(80.7%)에 보건교사가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공립유치원 6곳과 공립고등학교 16곳, 사립고등학교 6곳, 특수학교 3곳에는 모두 보건교사가 배치됐지만, 일부 초등학교와 대안학교, 공립사립중학교는 보건교사가 근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천안지역 전체 초등학교의 30%는 보건교사가 근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원이 시급하다.

실제 전체 초등학교 76곳 중 23곳에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았으며, 대안학교 2곳 중 1곳과 공립·사립중학교 31곳 중 3곳에도 보건교사가 근무하지 않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은 보건교사 미배치 초등학교 23곳에 보건파견교사 1명을 배치해 보건수업과 보건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지만, 추가 충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자 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1월까지 22개 소규모·농어촌 초등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천안시 1365 재난재해 구조단과 함께 응급처치 연수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연수지원은 보건교사 미 배치교를 대상으로 소규모·농촌 지역 학교에서 강사 섭외 고충을 겪는 학교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마련됐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 천안지역 유치원을 비롯한 일선 학교에 총 7명의 보건교사가 충원됐다"며 "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있는 만큼 사람 간 거리두기, 소독제 등 위생용품 비치, 마스크 착용으로 방역체계를 준수해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학생 수 30명 이하인 읍·면 지역 학교를 비롯한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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