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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전기전자분야 기술인재 양성... 기업 취업률.대학 입학률 '고공행진'

[위풍당당! 충남 직업계고] 2. 부여전자고
전자과, 전기과 등 2개 학과 운영... 졸업후 기업 취업률 높아
공무원 준비반 등 다양한 취업동아리 통해 졸업후 진로 다양
원거리 통학생 위한 무료 기숙사 운영... 다양한 편의시설 제공

김흥수 기자

김흥수 기자

  • 승인 2020-09-02 10:32

신문게재 2020-09-03 8면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 위치한 전기·전자 특성화 고등학교인 부여전자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전자과와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가는 전기과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전자과는 전자회로, 마이크로프로세서, 디지털 논리회로, 자동제어 시스템 운용, 전자제품생산에 관한 기술을 배우는 학과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전기·전자 제품 제조, 개발 및 생산분야, 공장 자동화 관련 분야, 반도체 제조 관련 분야, 자동화 시스템 관리 및 각종 전자기기 운용 전문 인력으로 근무하게 된다. 또한 전기과는 전기회로, 전기설비, 전기기기 조립 및 제어, PLC 프로그래밍, 자동화 시스템 운영에 관한 기술을 습득한다. 졸업 이후에는 내선공사 시공과 전기 전자 설비 유지보수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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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특성화 고등학교인 부여전자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전자과와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가는 전기과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최신 교육 기자재에 VR 장비까지 보유… 자격증 시험 취득률 높아=부여전자고는 충남도 내 전기 전자 분야 최신 교육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걸맞은 실기 지도와 산업체 현장 교사와 함께 진행하는 산학협력 교육을 하고 있다. 부여전자고에서는 국가 기술 자격시험에 대비한 자체 시험장을 구축해 본교 학생들이 익숙한 환경에서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마다 전자기기 기능사, 승강기 기능사, 전기기능사 시험에 응시해 99%의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도내 공업계고 중 유일하게 VR 장비를 이용하는 중장비 시뮬레이터 기자재를 확보했으며, 학교에서 벌이는 오작교 프로그램을 통해 굴삭기, 지게차,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과정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굴삭기 운전기능사와 지게차 운전기능사 시험에 100%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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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전자고 학생들이 전기기능사 자격증 시험에 대비해 실기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높은 기업 취업률… 원한다면 대학 진학도 OK=부여전자고는 실무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기능인을 양성, 명품 인재육성을 통해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졸업생들의 취업·진학 비율은 5:5로 천안·보령·부여 등 지역내는 물론, 인천·평택·군산 등 타 시·도까지 취업의 폭이 넓다. 지난해의 경우, 부여군에 있는 청정테크, 인천에 있는 스테츠칩팩코리아, 보령에 해강에이피, 대전에 이스트포토닉스, 평택에 송현하이테크, 천안에 경민FA 등 다양한 지역에 있는 국내 강소기업에 취업했다.

특성화고의 목표는 학생들의 취업이지만, 학생이 원한다면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다. 특성화고에서의 대학진학 방법은 크게 재직자 전형, 일학습병행제, 계약학과 지원, 수시 지원이 있으며 인문계 중간 성적의 학생보다 특성화고 학생의 내신관리가 유리하다. 본교에서도 충남대, 명지대, 군산대 등에 진학한 사례가 있다.

6.가림밴드 동아리
부여전자고에서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가림밴드 동아리 회원들이 전국생활문화축제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공무원, 공기업, 부사관까지 '다양한 꿈을 꾸다'=취업동아리로 공무원·공기업 준비반과 부사관 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공기업 준비반을 통해 지방직 9급 공무원과 한국조폐공사에 취업한 사례가 있으며, 올해 공기업 준비반을 통해 3학년 학생이 한국 전력 공사 1차 시험에 합격해 2차 시험을 준비 중이며, 부사관반은 매해 부사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현재 해병대 부사관도 1차 시험에 합격하고, 2차 시험을 준비 중이다. 또한 밴드 동아리, 드론 동아리, 3D프린터 동아리, 풋살·농구·배드민턴·탁구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밴드 동아리는 지난해 부여군 마을공동체와 결연해 '2019 소부리 문화예술제', '2019 예술동아리 네트워크 페스티벌' 등 여러 외부행사에서 공연을 진행했고, 드론 동아리는 학생들이 드론 조립과 운전을 체험하고 드론 운전 대회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취업·일반 동아리와는 달리 전공동아리 활동에서는 1명의 교사와 4~5명의 학생이 그룹을 이뤄 전기·전자를 이용한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고 나온 결과물로 매년 2학기 9월경에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자 신호등, 급·배수 장치, LED 큐브와 같은 과제를 학생 스스로 만들어 보며 일반 수업 내용에 심화학습으로 학생들이 과제를 설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전공동아리 활동으로 창의력 계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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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전자고는 원거리를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학비 걱정없이 학업에만 전념하는 복지시스템=부여전자고는 전교생이 학비에 대한 걱정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생의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입학금과 3년간 수업료를 면제하고 신입생들의 교복과 체육복을 무료로 지급하며, 10명 내외의 학생들에게는 신입생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풍부한 장학금 혜택으로 바르게 생활하는 학생들이 골고루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자격증 취득반, 직업기초능력반, 스포츠 활동 등 많은 방과 후 수업을 무료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종 캠프와 체험활동, 국외 체험활동 등을 학교에서 상당 부분 지원해 학생들이 적은 부담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원거리를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 기숙사인 성흑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성승학사에는 무선 와이파이, 체력 단련실,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부여전자고 관계자는 "4차 산업 혁명 시대 융합 인재 양성의 메카, 잠재력을 깨우고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견해 학생들에게 값진 내일을 선물하겠다"며 "특성화고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큰 꿈을 이룰 기회를 만들어 주는 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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