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자과는 전자회로, 마이크로프로세서, 디지털 논리회로, 자동제어 시스템 운용, 전자제품생산에 관한 기술을 배우는 학과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전기·전자 제품 제조, 개발 및 생산분야, 공장 자동화 관련 분야, 반도체 제조 관련 분야, 자동화 시스템 관리 및 각종 전자기기 운용 전문 인력으로 근무하게 된다. 또한 전기과는 전기회로, 전기설비, 전기기기 조립 및 제어, PLC 프로그래밍, 자동화 시스템 운영에 관한 기술을 습득한다. 졸업 이후에는 내선공사 시공과 전기 전자 설비 유지보수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다.
전기·전자 특성화 고등학교인 부여전자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전자과와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가는 전기과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
또한 도내 공업계고 중 유일하게 VR 장비를 이용하는 중장비 시뮬레이터 기자재를 확보했으며, 학교에서 벌이는 오작교 프로그램을 통해 굴삭기, 지게차, 타워크레인 운전기능사 과정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굴삭기 운전기능사와 지게차 운전기능사 시험에 100%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부여전자고 학생들이 전기기능사 자격증 시험에 대비해 실기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
특성화고의 목표는 학생들의 취업이지만, 학생이 원한다면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다. 특성화고에서의 대학진학 방법은 크게 재직자 전형, 일학습병행제, 계약학과 지원, 수시 지원이 있으며 인문계 중간 성적의 학생보다 특성화고 학생의 내신관리가 유리하다. 본교에서도 충남대, 명지대, 군산대 등에 진학한 사례가 있다.
부여전자고에서는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가림밴드 동아리 회원들이 전국생활문화축제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
취업·일반 동아리와는 달리 전공동아리 활동에서는 1명의 교사와 4~5명의 학생이 그룹을 이뤄 전기·전자를 이용한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고 나온 결과물로 매년 2학기 9월경에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자 신호등, 급·배수 장치, LED 큐브와 같은 과제를 학생 스스로 만들어 보며 일반 수업 내용에 심화학습으로 학생들이 과제를 설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전공동아리 활동으로 창의력 계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부여전자고는 원거리를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 |
이밖에 원거리를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 기숙사인 성흑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성승학사에는 무선 와이파이, 체력 단련실, 독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부여전자고 관계자는 "4차 산업 혁명 시대 융합 인재 양성의 메카, 잠재력을 깨우고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견해 학생들에게 값진 내일을 선물하겠다"며 "특성화고 진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큰 꿈을 이룰 기회를 만들어 주는 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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