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한병수(69·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의 영결식이 4일 청주시의회 옛 청사 앞에서 엄수된 가운데 동료 의원 등이 운구차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의원(중앙·성안·탑대성·금천·용담·명암·산성동)이 4일 영면에 들었다.
청주시의회는 이날 오전 9시 옛 청주시의회 청사 앞에서 한 의원의 영결식을 엄수했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정우택·변재일·도종환·이장섭·임호선 국회의원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청주시의원, 박문희 전 충북도의회 의장 등 생전 고인과 인연이 있는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병국 시의회 의장은 추모사에서 "주민과 함께 호흡한 고인은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아온 참다운 정치인"이라며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우직한 일꾼을 자처했던 고인의 뜻은 우리가 받들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시장은 "소탈한 모습으로 주민과 함께했던 고인의 따스한 미소를 늘 간직하며 청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인과 인연이 깊었던 박문희 전 충북도의장(69)은 헌화를 마친 뒤 오열하기도 했다.
고인은 화장을 거쳐 청원구 내수읍 선산에 안장됐다.
암 투병 중 별세한 한 의원은 청주 출신으로, 내수중학교와 청주농업고등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복지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충청일보 대표이사 전무, 청주YMCA 감사, 용담·명암·산성동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지냈다.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2014년 1대 청주시의회에 입성해 3선 의원을 지냈다.
도시건설위원장, 재정경제위원 등을 맡으며 아동급식지원 조례안, 슬레이트지붕 정비 지원 조례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최근 건강 악화로 삼성서울병원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일 별세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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