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희 기자 |
경기 내내 가족들의 칭찬과 응원 속에 아이들은 들떴고 자녀들의 열성적인 모습에 가족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대전 유성구가 주최하고 중도일보사가 후원하는 '101회 어린이날 기념 유성 어린이날 한마당 가족 명랑운동회'에는 어린이와 가족 400여 명이 참가했다.
운동회를 시작하기 전 준비운동 시간, 아이들은 익숙하게 팔다리를 쭉쭉 피고 펄쩍펄쩍 뛰며, 열심히 뛰어놀 준비를 했다. 엄마 아빠의 어색한 몸짓에 웃음이 터져버린 아이의 모습에 덩달아 웃은 부모의 모습도 모였다. 이날 운동회 행사에는 OX 퀴즈와 색깔판 뒤집기, 천 터널 지나가기, 협동제기차기, 박 터트리기 등 다양한 게임이 진행됐다. 가족들은 아이와 함께 호흡하고 몸을 맞대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와 함께 추억을 쌓으러 왔다는 김종욱·박지혜 부부는 "부모로서 아이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것을 해주고 싶었는데, 이런 행사 프로그램이 있어 너무 좋았다"며 "오늘 비가 와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실내 행사라 아이와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사진=이성희 기자 |
바쁜 부모를 대신해 조카와 함께 온 가족들도 있었다. 조카와 옷도 맞춰 입고 왔다는 조은정 씨는 "아이들이 학교 입학하기 전이라 처음으로 운동회를 즐기게 됐다"며 "할머니와 함께 재밌는 추억을 쌓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이날 부대 행사로 페이스페인팅과 종이접기 체험, 인생네컷 감성사진관, 페이퍼 파일럿 되기, 풍선 아트 등 여러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아이와 함께 만들기 체험을 하는 아빠들의 모습이 보였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예병근 씨는 "아직 애기들이 어려 운동회에는 참여할 수 없지만, 체험 부스가 다양해 아이와 여러 가지를 만들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과학자가 꿈이라는 홍준성 군은 "체험 프로그램 중 비행기를 만들어보는 페이퍼파일럿 되기가 가장 재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을 비롯해 이상민·조승래 국회의원, 조원휘·이금선 대전시의원, 송봉식 유성구의회 의장과 박석연·송재만·윤정희·여성용·인미동·하경옥 유성구의원들도 참석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인사말에서 "비가 와서 아쉽긴 하지만, 체육관에서 어린이날 실내 행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다치지 말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역시 "어린이날만큼은 마음껏 놀 수 있었으면 한다"며 "어머니, 아버지도 동심의 세계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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