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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바나나 힐링 농원 '대금 부는 예술 농부'

전북에서도 열대과일 바나나 주렁주렁
김용태 대표, 고창 바나나 브렌드 만들어

전경열 기자

전경열 기자

  • 승인 2023-07-16 18:01
  • 수정 2023-07-16 18:57
고창 바나나 힐링 농원
전북 최초 고창 최초 6년 전에 바나나 재배에 성공한 고창 바나나 전도사 김용태 힐링 농원 대표가 대금을 불고 있다. /전경열 기자
전북 고창군에서도 열대과일인 바나나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다. 고창 바나나 힐링 농원을 방문해 특별한 대금 부는 바나나 전도사 예술 농부 김용태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공무원 생활 27년 동안 지역의 문화관광 기반 확산을 위해 먹거리와 볼거리 연계에 관심이 많았다.

고창 바나나 힐링 농원은 1650㎡(약500평)의 비닐하우스에 500주의 바나나가 자라고 있다. 1년 키워 4개월 후 수확을 한다. 수확하는 과정에서도 새순이 자라 연계적으로 수확이 가능한 바나나다.



바나나는 국내에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81년 제주도에서 재배됐다.

김 대표는 6년 전에 새로운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는 친환경 바나나 재배를 시작했다. '전북 최초 고창 최초 바나나'를 자신만의 재배방식 생육환경을 추구하고 있다. 소 두엄(다양한 자연 부산물 포함)을 1년간 숙성시켜 만든 거름으로만 채워서 병충해에도 강할 뿐만 아니라 바나나 당도도 높다.

친환경 농법이라서 바나나 뿌리가 흔들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철봉 지지대로 대신하고 있다. 김 대표의 이러한 열정적인 아이디어로 재배법을 터득한 것이다.

김 대표는 바나나 생장 높이 점에서 처음 시설 비닐하우스가 턱없이 낮아서 연구 끝에 바나나 줄기가 고개 숙이지 않게 타원형으로 변형시켜 문제점을 해결하는 재배법을 개발했다. 바나나는 1년생이라 한 차례 수확하고 나면 바나나 밑동까지 베어낸 뒤 뿌리까지 깔끔하게 제거하고 복토를 해줘야 한다. 그 밑동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새순이 자라 영양생식을 거친 후 따로 모종을 구하지 않는 어른 바나나 풀 옆에서 새순을 살려서 모종을 키운다.

당촌 바나나
고창 바나나 힐링 농원에 바나나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다. /전경열 기자
김 대표는 바나나 재배방식을 친환경 농법인 '자연에너지 활용 저비용 난방시스템'을 구축하는 재배 기술로 모종 키우기부터 수확하기까지 열정 하나로 바나나 시설 하우스 도전과 시행착오를 반복해서 고창 바나나만의 브렌드를 만든 것이다.

특히 기후변화 영향으로 점차 아열대에서 열대우림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미래 대체 식량으로 바나나를 미리 점찍어 놓고 '전북 최초 고창 최초 바나나'를 6년여 동안 재배하며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는 예술 농부가 미래를 내다보며 실천하는 결과물이다.

또한 우리나라 처음으로 16손를 생산하는데 성공한 것은 수많은 시행착오가 가져온 결과라 더 큰 기쁨이다. 평균 13~15손을 재배하는데 16손을 재배한 것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없어 모두가 주목한다.

바나나는 무게가 25kg에서 40kg에 달해서 김 대표는 미리 바나나가 꽃이 피기 시작할 때부터 줄을 묶어 놓아 수확 시기에 무게중심을 잡아 떨어질 염려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수확을 한다.

또한 김 대표만의 바나나 재배 기술 교육을 진행해 바나나 줄기 속에서 자라는 열매를 줄기 속을 수술해 바나나를 빼내서 성장시켜 수확하는 재배 기술을 최초로 습득해 생산하고 있다.

바나나 판매는 1kg에 7000원으로 아직은 대량적인 생산이 아닌 혼자만의 농장에서 출하를 시작해 생산량을 전량 주문 판매하기 때문에 생산량은 적다. 하지만 연중 생산 판매하며 연구하는 농장이라서 다른 농장주들이 희망한다면 함께해 생산량을 늘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효자 작물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태 대표는 "고창 힐링 바나나 농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바나나를 재배해 자라고 있지만 바나나는 특성상 1년 4개월 동안 1주에 한 번의 열매를 수확해 기간은 길지만 수확 시기에 옆에서 반드시 새순을 키워 수확 시기를 앞당겨 소득을 높이고 취미 생활과 함께하는 대금 부는 예술 농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나나 재배를 생각하는 농장주들은 바나나 농사 체험으로 높은 소득을 높이고 사전 예약해 체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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