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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4년생 ‘대전의 생활’ 영상으로 공부한다

임연희 기자

임연희 기자

  • 승인 2010-01-17 15:07

신문게재 2010-01-18 22면

올해부터 대전지역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모습, 경제, 교통, 통신 등 우리 지역을 영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동영상 자료는 전국 교육청에서는 처음으로 개발 사용하는 것이어서 타 시도교육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의 생활’은 교육감 인정도서로 4학년 학생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관련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대전의 특성을 살려 구성한 자료형 교과서다.

또 서울에서는 ‘서울의 생활’이, 충남에서는 ‘충청남도의 생활’이, 충북에서는 ‘충청북도의 생활’이란 이름으로 전국 교육청에서 각각 발행하고 있다.

그러나 고장의 자연환경과 관공서, 교통, 경제, 문화재 등을 수록한 이 교과서들은 시도청, 의회, 선거, 투표, 문화재 등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기관과 현장답사 부분들이 많아 그동안 교사들이 지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대전시교육청 산하 대전교육과학연구원(원장 이항기)은 2007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사회과 탐구 ‘대전의 생활’ 개편작업을 벌이며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자료로 ‘살기좋은 대전’ 동영상을 제작했다.

‘살기좋은 대전’에는 대전시청과 5개 구청, 시구의회, 선거, 산업, 경제, 교통, 3대 하천, 계족산성, 보문산성, 동춘당, 남간정사, 근대문화재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업을 두루 담고 있다.

또 학생들이 일일이 현장학습하기 어려운 지역의 문화재와 기관들을 영상과 그래픽으로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의 이해를 돕도록 구성했다.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이항기 원장은 “4학년 사회과 교과서에서는 3학년에서 학습한 ‘우리가 살아가는 곳’을 바탕으로 사회과의 지리영역인 대전의 자연환경과 생활모습, 일반사회 영역인 주민참여와 대전의 발전, 대전과 관계 깊은 곳에 대한 학습을 한다”며 “그러나 초등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사회일 정도로 현장을 보고 이해해야하는 내용이 많아 이를 말과 글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어 영상자료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학년에 올라가는 대전지역 초등학생은 2만1459명으로 이 동영상은 705명의 교사용 보조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임연희 기자 lyh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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