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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온 인도 의사 “한국 선진의료기술 배우러 왔어요”

대전성모병원서 6개월간 연수

김민영 기자

김민영 기자

  • 승인 2013-12-18 18:29

신문게재 2013-12-19 19면

“지종훈 교수님의 인상깊은 술기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외국인 의사가 한국의 앞선 의술을 배우기 위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찾았다. 주인공은 인도 내에서 세 번째로 큰 병원인 뭄바이 대학병원의 정형외과 의사 '카나부 판찰씨'. 카나부 판찰씨는 약 6개월의 과정으로 대전성모병원 기숙사에서 머물면서 무릎과 어깨 내시경 수술 및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면서 중점적으로 배우게 된다.

카나부 판찰씨가 한국을 찾게 된 것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견주관절학회 공식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약 30여편의 논문을 SCI 급 외국저널에 발표하며 견주관절 및 슬관절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전성모병원 관절센터 지종훈 소장(정형외과 교수)의 술기를 배우기 위해서다.

그에게 의술을 전수하고 있는 관절센터 지종훈 소장은 “외국 의사가 우리 병원의 술기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는 것은 지역 병원의 의료수준이 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최근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역의 병원을 찾는 외국 의사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수도권 병원 환자 쏠림 현상 속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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