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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선구자' 최순달 전 장관 영결식

배문숙 기자

배문숙 기자

  • 승인 2014-10-22 18:27

신문게재 2014-10-23 18면

'한국 정보통신기술의 선구자' 이자 '인공위성의 아버지' 인 최순달<사진>전 체신장관의 영결식이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ETRI)에서 거행됐다. 최 전 장관은 ETRI 소장 재임시절 국내 최초이자 세계 열 번째로 전전자교환기(TDX) 개발 총 지휘를 통해 '1가구 1전화'시대를 연 주인공이다.

또 4000개 단어를 기억할 수 있는 반도체(32K ROM) 개발을 주도하는 등 굵직한 대형 과제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를 통해 최 전 장관은 우리나라가 정보통신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큰 초석을 마련하였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인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리는 등 우주개발에도 선구자적인 업적을 이뤄내는 등 과학발전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최 전 장관은 NASA 기술상을 비롯 대한민국 청조근정훈장, 세종문화상 과학상,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을 수상키도 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최 전 장관의 업적을 기려 21일, 과기분야 최고 훈장인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추서했다. 최 전 장관은 ETRI 소장 당시,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TDX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많은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고 연구원들은 회상했다.

최 전 장관은 정들었던 ETRI 본원에서 영결식을 마친후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대전국립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되었다. 일평생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헌신하고 미래를 위한 선구자적 개척 도전정신은 많은 과학기술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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