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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격 출범… 어떤 역할 하게되나?

KTX 천안아산역에 홍보관 설치… 전국 17개 센터 잇는 허브역할 도 3농혁신 성공에도 기여… 태양광에너지 자립섬도 조성

내포=유희성·천안=김경동 기자

내포=유희성·천안=김경동 기자

  • 승인 2015-05-22 12:30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안희정 충남지사, 김승연 한화 회장 등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안희정 충남지사, 김승연 한화 회장 등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혁신센터)는 충남 경제의 미래다.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산업을 주도하고, 벤처기업의 세계진출을 지원하며, 충남도 역점시책인 3농혁신의 성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도 혁신센터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전국 17개 혁신센터를 잇는 허브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진다.
 
22일 도와 한화그룹에 따르면 도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충청권에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도 혁신센터는 태양광부문 글로벌 1위기업인 한화의 역량을 바탕으로 충남의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R&D 기능을 묶어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
 
충남의 전력생산 비중은 대부분 환경오염 등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알려진 화력발전에 치우쳤다. 이에 한화는 충남의 온실가스 집약적 산업구조 개선을 위해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 및 친환경 에너지산업벨트 조성 등 클린에너지 산업기반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도 혁신센터는 태양광 이차전지 등 클린에너지 연관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31가구 70여명이 거주하는 홍성군 죽도를 100% 에너지자립섬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디젤발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했던 죽도는 화석에너지의존률 0%를 통해 매연과 소음이 사라진 청정섬으로 거듭난다. 도 혁신센터는 죽도에 클린에너지도입으로 친환경브랜드 구축과 에너지 절감비용(연 1억여원)을 활용해 관광상품을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어낸다는 복안이다.

도는 죽도 외에 삽시도 등 주변 7개 섬지역으로 에너지자립섬 사업을 확대하고 내륙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산에는 오는 12월까지 약 1만6528㎡ 규모의 서산태양광벤처단지도 조성된다.

이런 태양광 산업 발전을 위해 도 혁신센터 본부에는 태양광 응용제품의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3D 프린터 등), 창업, 판로까지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도 혁신센터는 한화와 KORTA, 무역협회 등과 힘을 모아 지역 벤처 및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KTX 아산역에 위치한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GEP(Global Expansion Progra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화S&C가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해외(아시아)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비즈니스센터에는 한화 등에서 파견된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지원 프로그램은 연간 3회, 회당 최대 5개 팀이 선발된다. 팀당 지원금은 2000만원이다.

한화는 이들 팀과 해외 기업 간 미팅을 추진하며, 현지 미팅 시에는 센터직원이 동행해 일정수립, 계약조건 검토 등을 지원한다.

도 혁신센터는 3농혁신 중 주민 체감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6차 산업의 경쟁력도 높인다. 농수산품을 명품화해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한다는 판단인데 IT, 디지털, 첨단소재 산업 등에 집중된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1차산업으로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도와 한화는 농림축수산업 비중이 높은 충남의 산업특성을 감안해 지역 농수산 특산품의 디자인을 개선, 브랜드이미지 생성, 스토리텔링을 부여해 판로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화는 백화점 갤러리아의 선진화된 마케팅을 통해 지역내 우수 농수산품을 명품화 한다.
 
도 혁신센터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토 중심에 위치해 전국 혁신센터의 중심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전국 혁신센터 홍보관은 이번에 KTX 천안아산역에 설치됐다.

홍보관은 17개 혁신센터별 기능과 핵심사업을 소개하고 창조경제의 의미, 기능, 역할 등을 국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포=유희성·천안=김경동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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