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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안철수의 공개 만남 성사될까?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6-02-11 09:23
▲ 정운찬·안철수
▲ 정운찬·안철수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이르면 다음주 초 국민의당과 함께 국회에서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갖기로 해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전략위원장을 역임한 김영환 의원이 요청하고 정 전 총리가 수락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정 전 총리와 경제민주화 등을 주제로 토론에 직접 나서며 두 사람의 간극을 줄여 나갈지도 주목된다.

현실정치 참여에 적극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던 정 전 총리가 이번 토론회에서 자신의 정치 개시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힐지 주목된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24일 충청포럼 정기총회에서도 비슷한 주제로 특강을 가진바 있으나 정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공동 행보를 보이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민주보다는 국민의당과 손을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정치권 일각에선 정 전 총리가 당장 국민의당에 입당하거나 당직을 맡지 않더라도 이번 토론회가 안철수 대표와 교감을 넓히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공동 대표가 주창하는 ‘공정성장론’과 정 전 총리의 ‘동반성장론’은 상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터운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는 게 주변의 얘기다.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두 대권 잠룡 간의 정치적 절충점이 마련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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